자동차 종합 뉴스

"우루스 SE는 모든 영역을 소화하는 우아한 車"
입력 2024-04-29 08:00 수정 2024-04-29 08:00

 -브랜드 최초로 탄생한 PHEV SUV

 -도심과 일상, 서킷과 일탈 모두 가능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23일 오토 차이나 베이징 2024에서의 일반 공개를 앞두고 미디어 나이트를 통해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우루스 SE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스테판 윙켈만 CEO를 비롯해 우루스 SE 디자인과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임직원이 직접 차를 설명하며 구체적인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차의 특장점은 물론 앞으로의 비전, 전동화를 바라보는 자세까지 솔직하게 설명하며 브랜드 희망과 기대를 키웠다. 다음을 임직원들과 나눈 일문일답.


 -프레젠테이션 중에 '우아함'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역동적이고 강한 람보르기니의 기존 방향과는 사뭇 다른데 브랜드 전략에서 변화가 있는 것인지? 

 "우아함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있다 우루스의 경우 람보르기니를 구매할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우루스를 출시했기 때문에 브랜드 접근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들은 매일 람보르기니를 운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처럼 럭셔리 라이프를 즐기게 됐고 럭셔리는 항상 우아함과 편안함과 결합된다. 람보르기니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슈퍼 스포츠카 회사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세그먼트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 측면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차로 기억될 것이며 그만큼 우아함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차가 분명하다"


 -우루스 SE에 있는 하이브리드 솔루션과 레부엘토를 비교해보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레부엘토보다 더 강력하고 토크가 크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그리고 이 차는 레이스 트랙용 슈퍼 스포츠카가 아니라 SUV이기 때문에 레이아웃을 다르게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서킷 주행 능력도 뛰어나지만 근본은 SUV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완벽한 솔루션으로 다가왔다. 자동차 성능과 다용도성을 얻을 수 있는 완벽한 해결책이라는 뜻이다. 실내에서는 60㎞의 거리를 완전 전기모드로 주행하면서 차를 즐길 수 있고 반대로 레이스 트랙을 주행하거나 산악 또는 임도를 달리는 순간에는 거의 500Nm의 전기 엔진의 부스트를 즐길 수도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배터리다. 우루스 SE에는 약 25.9㎾h의 더 큰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덕분에 더 많은 에너지와 더 많은 동력으로 더 오랜 시간 동안 이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주행거리다. 순수 전기로만 갈 수 있는 거리가 더 길어졌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다"


 -작년에 매우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장으로 신생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그만큼 전체적인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는데 람보르기니는 어떻게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지? 

 "성공한 이유를 설명하자면 먼저, 몇 가지 기둥이 있어야 한다. 하나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엄청난 성장을 이룬 브랜드의 힘이다. 두 번째는 제품이다. 제품은 항상 최신 상태여야 하며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경쟁사보다 앞서야 하고 기술 혁신 측면에서도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크게 성장한 주요 동인 중 하나는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보상을 원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것은 확실히 람보르기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여전히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판매의 정점은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꾸준히 성장하며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았다. 


 중고차 이야기를 해보면 가치를 파악하는 것은 브랜드의 부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 이는 성공과도 직결된다. 람보르기니 역시 전 세계적으로 신차보다 더 비싼 중고차가 존재한다. 변하는 파워트레인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으며 그만큼 우리는 자동차의 출력을 변경하는 측면에서 명확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모든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하는 것이다. 전 세계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모든 과제도 해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루스SE는 연료 배출량을 80% 이상 줄였다. 그리고 우리는 매우 투명한 전략을 원하기 때문에 이미 하이브리드화 이후의 다음 단계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란자도르는 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나아갈지 보여주는 예다. 그리고 이것은 최초의 완전 전기차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새로운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 추가 제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항상 첫 번째가 될 필요는 없지만 일단 진입하면 최고가 되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 5년 동안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란자도르도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 과제 중 하나다" 


 -슈퍼 스포츠카의 미래, 특히 전동화 시대의 슈퍼 스포츠카를 어떻게 보는지? 

 "미래는 하이브리드화가 될 것이다. 하이브리드화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직접 갔던 곳을 예로 들어보겠다. 레이싱 트랙에 가면 많은 차들이 랩에서 매우 빠르기를 원한다. 그리고 피트 레인에 돌아왔을 때는 배터리 용량도 남아 있어야 한다. 하이브리드는 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 준다.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로 주행하는 일은 절대 없다. 무게가 많이 추가되지 않고도 파워는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 즉 자동차의 성능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뛰어나며 항상 더 나은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완전히 전기화가 된다면 특정 성격과 제품의 방향에 따라 다를 것이다. 물론 순수 전기차는 매일 더 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전기차 자체에 대한 매력도 상당하며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내연기관도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미래에는 합성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하이브리드다"


 -우루스 SE의 사운드 세팅은 전통적인 엔진의 소리인가 아니면 전기 특유의 소리인가? 

 "시동을 걸면 차는 전기차다. 하지만 우리는 전문 사운드 튜닝 팀을 통해 완전히 새롭고 매력적인 소리를 만들어냈다. 사운드가 있습니다. 스로틀을 활짝 열거나 클러치가 맞물리고 모드를 변경하면 차는 즉시 엔진을 깨우고 람보르기니의 클래식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인공적으로 나는 게 아니라 진짜 사운드라는 것이다. 현재도 소리의 종류를 연구하고 있고 우리의 정체성을 가져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주간 주행등 변화가 상당한데 레부엘토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유는?

 "람보르기니에는 매우 강력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 DNA가 있다. 바로 주간주행등이다. 그리고 모든 라인업에서 람보르기니의 상징으로 절대적 식별이 가능한 특정 주간주행등을 적용하고 있다. 먼저 Y자 모양은 V12 라인업이나 경주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우르스 SE의 디자인은 살짝 다르다. 


 황소의 휘어진 꼬리를 자연스럽게 주간주행등에 표현했다. 우루스가 황소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이를 적용했다. 차의 이름 역시 황소 품종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테마가 전면을 확대하고 있고 매우 중요하고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모든 제품 라인에는 항상 이 두 가지 강한 캐릭터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각 모드별 소리가 언제 꺼지고 다시 켜지는 지 구체적으로 알고싶다

 "시동을 걸면 EV 모드로 시작한다. 매우 부드럽게 나아가고 고요한 게 특징이지만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곧바로 엔진이 걸린다. 또 4륜구동이 가능한 표준 주행 모드인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의 경우 엔진사운드가 지배적이다. 정말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스포츠와 코르사에 들어가면 다른 모든 시스템도 역동적인 각 모드에 맞게 조정된다. 운전 재미에 집중할 수 있고 특히, 코르사의 경우 레이스 트랙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차의 주행 모드에 대한 철학이다. 물론 언제든지 원한다면 다시 차분한 전기 주행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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