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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 일렉트릭, “디자인은 예술 아닌 기능 실현의 매게체”

입력 2025-10-14 00:00 수정 2025-10-14 08:55

 -의미와 목적을 갖고 있는 다양한 실내 기능
 -모두가 만족할 만한 최상의 이동경험 제공

 

 카이엔 일렉트릭의 실내는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전부가 아니다.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각 패널과 버튼류,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차의 실내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틀을 전부 뜯어고쳐 최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크리스토퍼 구티에르즈(christopher gutierrez)스타일 포르쉐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디자인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고 다양한 기능을 우아하게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카이엔 일렉트릭이 가진 기능적인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변경 배경과 이유를 들어봤다.

 

 먼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인테리어의 기본 구조는 포르쉐 헤리티지를 따라간다. 그는 “카이엔은 내연기관 시절 매우 역동적인 차였다”며 “전기차 시대로 오면서 어떻게 새롭게 할지 고민했고 출발점으로 단연 스포츠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수평 형태의 심플한 레이아웃을 유지했고. SUV의 수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가로로 길게 뻗어 있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덩어리는 유지하면서 디스플레이에 모든 기능을 통합했다. 여기에 수직적 이미지를 강조한 양 끝에 버티컬 송풍구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바람 조절을 화면 속 터치로 할 수 있게 바꿨다. 이 외에도 볼륨, 에어컨 온도조절 장치는 여전히 물리 버튼을 유지시켰다. 운전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것들은 여전히 버튼으로 눌러서 확신을 줘야 한다는 의지가 잘 반영된 부분이다.

 

 센터 터널 앞쪽에는 손목을 얹을 수 있는 새로운 부분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그리고 이를 Ferry Fad(페리 페드)로 명명했다. 페리 포르쉐가 오래 전 자신의 수동 포르쉐를 운전할 때 변속기를 손목에 올려놓는 모습을 보고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오늘날 손목을 놓을 수 있는 곳에는 대부분 컵홀더가 위치해 불편하다. 그래서 앞쪽에 페리 페드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 패드에 손을 얹으면 최적의 각도로 센터페시아 모니터를 터치할 수 있다. 절묘한 조작감을 연출하고 인체공학적인 설계의 정수를 보는 듯하다. 심지어 카이엔 레터링 조명도 들어온다.

 

 센터 터널의 변화도 상당하다. 그 중에서도 다기능 센터콘솔이 눈에 들어온다. 매우 넓은 공간을 연출하며 탈부착이 가능한 컵홀더는 높낮이를 두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앞쪽에는 큼직한 휴대폰 무선충전패드가 있고 조명도 들어와 인식하기 쉽다.

 

 이와 함께 앞뒤로 슬라이딩이 가능한 암레스트에는 열선 기능이 내장돼 있다(물론 도어 암레스트도 마찬가지다). 카이엔을 상징하던 센터터널 양 끝에 부메랑 모양의 손잡이는 과감하게 삭제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크리스토퍼 구티에르즈 스타일 포르쉐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카이엔 오너들은 대부분 도심에서 차를 다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험로에서 차가 흔들릴 때 손을 지지하기 위한 기능적 요소의 기존 장식을 지우고 센터터널 공간을 넓게 연출해 휴대폰 무선충전 패드를 넣고 빼기 쉽게 바꾼 결과”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파노라마 슬라이딩 루프도 기능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변화가 특징이다. 다양한 형태로 투명성을 선택할 수 있는 것. 덕분에 기존 선 블라인드 공간을 위로 확장할 수 있었고 헤드룸을 더 넓게 연출할 수 있었다. 동시에 유리에는 자외선과 적외선 보호 기능을 추가했다. 여름에 안이 더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겨울에는 열을 반사시켜서 실내 온기를 유지시켜 준다.

 

 감각적이 시트 디자인 속에는 강력한 기능이 숨어있다. 바로 마사지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각각 16개의 챔버와 6개의 액추에이터로 몸을 눌러주며 진동과 떨림을 최적화했다. 이와 함께 뒷좌석은 40:60 폴딩이 가능하고 전동식 조절을 제공한다. 최대 29도 눕힐 수 있고 11도까지 세울 수 있다.

 

 이처럼 카이엔 일렉트릭은 새롭게 바뀐 인테리어 속 화려한 디지털 요소와 함께 기능 개선에 충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SUV의 본분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낸다. 한편, 새 차는 연말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국내에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독일(라이프치히)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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