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위키

뉴스

자동차 관련 뉴스를 모아봤습니다

[人터뷰] 마세라티, "이탈리아 가치 정수 보여줄 것"

입력 2025-11-05 00:00 수정 2025-11-05 08:00

 -알파로메오와 함께 '보테가푸오리세리에' 공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품고 특별함의 끝 만들어

 

 마세라티가 알파로메오와 손잡고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정확한 명칭은 '보테가푸오리세리에'다. 한정판 차 생산부터 고도화된 맞춤 제작 프로그램, 헤리티지 복원·기념, 레이싱 기술력 기반의 퍼포먼스 혁신까지 포괄적인 협력이 특징이다. 그만큼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하게 된 배경과 구체적인 계획, 분야별 역할이 궁금했다. 이에 크리스티아노 피오리오(Cristiano Fiorio) 보테가푸오리세리에 담당 매니저는 원격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가감없이 답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알파로메오의 헤리티지 정신과 마세라티의 디자인, 기술 혁신이 조화를 이룬다"며 "멋과 기능을 모두 잡고 이탈리아 가치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 보테가푸오리세리에는 깊은 문화와 아름다움이 아트로 숨어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크리스티아노 피오리오와 나눈 일문일답.

 

 -보테가푸오리세리에는 서브 브랜드인가?
 “보테가푸오리세리에는 서브 브랜드가 아니다. 우리의 주요 브랜드는 오직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뿐이다. 보테가는 일종의 부서 개념으로 보면 된다. 즉, 큰 조직 안의 작은 회사처럼 존재하는 단위이다. 열정과 역사, 장인정신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지닌 여러 부문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만들어졌다”

 

 -왜 이런 조직을 새로 만들었고, 모터스포츠와 장인정신, 한정판 차 제작 등의 다양한 역량을 하나로 합친 이유는?
 “핵심은 소통이다. 고객은 우리의 존재 이유이며 그들의 욕구와 열정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형성하게 한다. 보테가푸오리세리에는 바로 이런 이유로 탄생했다. 우리 고객들은 브랜드의 역사, 성능,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발전시켜 왔는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자동차 뿐만 아니라 그 차가 담고 있는 이야기와 철학에도 열정을 보인다. 그래서 모터스포츠, 원오프 제품, 클래식카 복원 등 서로 다른 분야를 한데 모아 과거의 유산을 기반으로 미래의 영감을 창조하고자 했다. 보테가라는 이름 자체가 장인의 공방을 의미한다. 즉 보테가푸오리세리에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제작의 장이 될 것이다”

 

-너무 많이 만들면 희소성이 사라질 텐데 연간 생산 목표는?
“보테가푸오리세리에 안에는 네 가지 주요 영역이 있다. 질문의 부분은 ‘보테가’이며 한정판 소량 생산을 담당한다. 즉 맞춤형의 매우 희소한 차를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레이싱 야수’로 불리는 마세라티 MCXtrema 또는 알파 로메오 33 스트라달레 같은 차들이다. 이 부문은 한정판과 개별 맞춤 제작에 초점을 맞춘다.

 

 각 차는 고객의 취향과 요구에 맞게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진다. 또 다른 부문은 푸오리세리에다. 전 세계 마세라티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 양산 제품에 대한 개인 맞춤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R&D와 모터스포츠를 담당하는 부문, 그리고 클래식카 복원과 역사 보존을 담당하는 부문이 있다. 이 모든 활동의 공통된 목표는 단 하나 고객이다”

 

 -본사는 어디에 있는지?
 “보테가푸오리세리에는 이탈리아 전역에 걸친 분산형 본사를 갖고 있다. 토리노의 디자인센터가 있고 모데나의 생산기지, 그리고 알파로메오의 역사 박물관이 있는 아레세 등 여러 곳이 협업한다. 또 ‘모터 밸리(Motor Valley)’라 불리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는 1만5,000여 개의 부품업체와 장인들이 참여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 모든 이탈리아의 장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클래식카 복원과 현대 기술을 결합할 계획도 있는지?
 “그렇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할 계획이다. 과거의 아름다움을 현대 기술로 되살리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이미 여러 독립 회사들이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기반으로 시도하고 있다. 우리도 수요가 있다면 그에 맞는 방식으로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 계획도 있는지?
 “이미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 젊은 세대는 여전히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우리는 장인정신과 기술을 다음 세대로 전수해야 한다. AI는 많은 것을 대체할 수 있지만 손 기술, 역사적 감각은 대체할 수 없다. 그래서 여러 대학 및 기술학교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맞춤 서비스는 마세라티에만 해당되는지? 첫 번째 차는 무엇인지?
 “보테가는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모두의 맞춤 제작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현재 푸오리세리에는 마세라티의 양산 제품 개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지만 향후 알파로메오 상위 제품에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첫 번째 제품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각각을 위한 한정판 제품이 개발 중이다”

 

 -10만 유로 이하의 전기차를 맞춤 제작할 수도 있는지?
 “물론이다. 우리는 고객의 요청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예산이 적더라도 개인 맞춤형 페인트, 소재, 인테리어 작업은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고객의 ‘요청’이며 우리는 그에 맞춰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다”

 

 -푸오리세리에의 개인화는 단순한 외형 변경만 가능한지 아니면 성능 조정도 가능한지?
 “도로 주행용 차는 법적 규제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성능 튜닝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서킷 전용 차는 자유롭게 성능 조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마세라티 MCXtrema는 740마력의 트랙 전용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복원하고 싶은 클래식 제품은 무엇인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의 제품들이다. 그 시기의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는 정말 아름답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품명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

 

 -딜러 네트워크는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딜러는 우리의 핵심 파트너이다. 바로 고객과의 접점이기 때문이다.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은 딜러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고 고객은 원하면 이탈리아 본사에서 더 깊은 맞춤형 작업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딜러는 차 인도 및 사후 관리까지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스타트업’ 방식으로 운영한다. 즉, 회사의 기존 자원을 가지고 발전하는 형태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R&D, 모터스포츠 역량은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한데 모아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구조다. 또 수요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먼저 고객의 주문을 받고 그에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방식은 재무의 관점으로 보면 매우 효율적이다”

팝업 타이틀

팝업 내용

팝업 타이틀

팝업 내용
팝업 내용
팝업 내용

팝업 이미지

로그인

여기에 자세한 내용을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