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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럭셔리 카 시장, SUV 중심으로 급성장

입력 2025-12-30 00:00 수정 2025-12-30 09:55

 -‘영리치’ 중심 수요 확대
 -고급 차 시장 내 SUV 비중 ↑

 

 2025년 자동차 시장은 그야말로 ‘선별의 해’였다. 대중 차 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과 전동화 전환 부담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고급 차 시장은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급 차의 경우 단순히 표현하기 위한 이동 수단을 넘어 기술과 라이프스타일, 정체성 등을 담아내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1억 5,000만 원 이상의 수입차는 2만 6,910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나 오른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3040’으로 대변되는 영리치 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장 중인 덕분이다. 주로 전통적인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BMW·메르세데스-벤츠·테슬라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렉서스·볼보·아우디 등이 점유율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포르쉐·로터스·마세라티 등의 고급 차 브랜드까지 힘을 얹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역대 최초로 ‘수입차 판매 연간 30만 대 돌파’도 가능해 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올해는 규모의 경쟁 대신 철학과 정체성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체 불가능한 주행 감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앞세워 선택을 받았다.

 

 고급 차에서도 여전히 주인공은 SUV다. SUV는 어느덧 부자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고 있다. 대형 휠이나 고급 인테리어, 퍼포먼스 패키지 등의 고가 품목도 SUV에서 더 많이 선택한다. 전동화와도 잘 어울린다. 덩치가 크다 보니 배터리 패키징에도 유리하고 무게 증가도 디자인으로 흡수하기 편하다. BMW X7은 초고가 SUV의 안정적인 선택지가 됐고 메르세데스-벤츠 GLS는 럭셔리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고급 SUV의 상징이고, 렉서스 RX나 LX 등도 보수적 소비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최근 전동화로 합류한 로터스 엘레트라나 포르쉐 카이엔 같은 차들은 스포츠카면서 동시에 SUV의 유용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고급 브랜드일수록 ‘패밀리카·럭셔리·퍼포먼스’를 함께 만족시키는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2025년에도 페라리, 맥라렌,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등 초고가 브랜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동화 과도기로 인해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브랜드는 여전히 긴 대기 기간과 안정적인 주문량을 유지했다. 

 

 이는 경기의 민감도를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는 판매량 경쟁보다 공급 조절과 희소성 관리가 큰 역할을 했다. 한정판, 고성능을 지향하는 전용 제품,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등을 지속해서 등장시키며 판매 대수보다는 희소성을 강조한 소유욕을 불러일으켰다.

 

 럭셔리 카도 전동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됐다. 특히, 2025년에는 단순한 전기차 전환이 아닌 전동화를 어떻게 브랜드 언어에 녹여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풀어내느냐에 집중됐다. 로터스 엘레트라와 에메야, 포르쉐 타이칸 등 세그먼트를 막론하고 등장한 고성능 EV가 주목받았고 하이브리드 슈퍼카 역시 브랜드마다 캐릭터를 살려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2025년 고급 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자동차의 역할 변화다. 부와 지위를 드러내는 이동 수단이 아니라 이제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포지션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작동했다. 그리고 브랜드들은 섬세한 고객 케어를 통해 관계를 강화했다. 

 

 한편, 내년에는 이 같은 현상이 점점 더 감성적으로 강화되고 체험과 경험 중심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시장의 결속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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