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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 한국 예술로 승화시킨 특급 슈퍼카

입력 2026-01-19 00:00 수정 2026-01-19 19:01

 -V12 사운드의 시각화, 옻칠 및 말총 공예, 반투명 아크릴 기법
 -세상 단 하나뿐인 고귀한 슈퍼카, 한국 문화와 예술 위상 알려

 

 페라리코리아가 19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페라리 12 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를 공개했다. 새 차는 네 팀의 한국 아티스트가 빚어낸 글로벌 협업의 결실이며 가장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페라리를 통해 예술로 승화시켜 특별한 가치를 드러낸다.

 

 먼저, 전통 말총 공예는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우승자이자 섬유 공예 및 섬유 예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아티스트 정다혜 작가는 12 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를 통해 특별한 감각을 실내에 입혔다. 참고로 정 작가는 독창적인 수작업 직조 방식을 통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놀라운 정교함과 가벼움 그리고 투명함을 지닌 작품을 창조해낸다. 바구니와 기물, 추상적인 오브제 등 그녀의 작품들은 빛과 그림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극강의 섬세함과 사색적인 깊이, 그리고 정제된 현대적 감각을 전달한다.

 

 정다혜 작가의 작품 세계는 이 세상에 단 한대뿐인 테일러메이드 모델 곳곳에 다양한 방식으로 투영됐는데 시트와 바닥, 그리고 실내 소프트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작가의 시그니처 패턴을 적용했으며 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소재 3D 패브릭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했다. 페라리 차에 이 소재가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12 칠린드리의 글라스 루프에도 해당 패턴을 스크린 프린팅 방식으로 새겨 넣어, 빛이 투과될 때 그림자와 빛이 빚어내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 역시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시도다. 가장 상징적인 요소는 대시보드다. 이곳에는 몽골 현지 상공회의소 인증 업체의 말총을 소재로 제작된 실제 공예 작품이 탑재됐으며 이를 통해 차량 실내에 예술작품이 통합되는 전례 없는 경험을 전달한다. 이 모든 ‘최초’의 성과들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 R&D 팀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 간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와 함께 김현희는 소재의 혁신을 통해 한국의 전통 오브제를 비판적이고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다. 그녀의 대표작인 혼수함 시리즈는 몽환적인 느낌의 반투명 아크릴로 제작돼 ‘기억의 저장소’라는 본연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작가는 종종 투명한 오브제를 허공에 설치해 가벼움과 연약함을 표현하며 관람객을 몰입시키는 꿈같은 공간을 연출한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익산한국공예대전 등 유수의 공모전 수상을 통해 그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실내의 센터 터널에도 외관과 동일한 반투명 효과를 적용해 독창적인 변주를 줬고 작가가 직접 전통 서예로 프로젝트명을 써 내려간 핸드메이드 헌정 플레이트도 장착돼 있다. 김 작가는 12 칠린드리의 트렁크 공간에 소중하고 의미 있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한국 전통 함도 제작했다. 이 제품은 차 오너가 실제 러기지 케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특히, 함 내부에는 작가 고유의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된 페라리 키 형태의 오브제가 수납돼 있어 오너는 다채롭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한편, 화이트 컬러는 이태현 작가의 예술적 탐구에서 영감을 받아 차 실내외 다양한 요소를 관통하는 핵심 테마가 됐다. 현대 미술가 이태현은 ‘옻칠’을 비롯한 한국 전통 기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극도로 복잡한 공정을 요하는 ‘백색 옻칠’ 기법을 통해 전통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해석한다. 그의 작품은 현대적인 소재와 옻칠을 결합해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를 주는 매끄러운 광택 표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옻칠 작업을 통해 레이어링(중첩)과 깊이감, 물질의 변화 같은 개념을 탐구하며, 한국의 장인 전통과 현대 미술의 언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비전은 12 칠린드리에 적용된 독창적인 화이트 브레이크 캘리퍼와 화이트 시프트 패들로 구현했다. 특히, 화이트 캘리퍼가 페라리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마지막으로 전자 음악의 리듬은 그레이코드와 지인은 치밀한 작업을 통해 페라리의 외관 리버리 위에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소리와 공간, 기술과 예술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퍼포먼스 및 설치작업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아온 이 사운드 아티스트 듀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페라리의 상징적인 V12 엔진 사운드를 그들만의 악보로 시각화해 차체 위에 리듬감을 불어넣었다.

 

 이 패턴은 마라넬로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차체 위에 정교하게 입혀졌다. 리버리에 시각적 깊이감을 더하기 위해 동일한 윤슬 페인트를 사용하면서 한 단계 더 어두운 색조를 입히는 기법을 사용했다. 이는 페라리 최초로 시도된 독특한 공법으로 오직 이 차 만을 위해 개발했다.

 

 한편, 쿨헌팅의 창립자 에반 오렌스텐(Evan Orensten) 및 조쉬 루빈(Josh Rubin)은 프로젝트 큐레이터 이재은(Jane Lee), 페라리 디자인 및 R&D 팀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작업에 영감을 불어넣고 전체 프로젝트를 조율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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