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합 뉴스

[시승]도로 위 행복 비타민, 미니쿠퍼 S
입력 2024-07-04 00:00 수정 2024-07-04 10:07

 -세련되고 센스 있는 구성으로 가득해
 -변함없이 즐거운 운전 재미는 덤

 

 보고만 있어도 즐거움이 샘솟는 차가 있다. 명확한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런 차다. 바로 수입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 미니(MINI) 이야기다. 그리고 2024년 미니 라인업이 전부다 바뀌었다. 클럽맨이 작별을 고했고 빈자리는 에이스맨 이라는 새로운 전기차가 채워진다. 맏형인 컨트리맨은 한층 더 커졌고 정신적 지주인 3-도어 미니쿠퍼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미니쿠퍼 시승행사에 직접 참가했다. 미니는 여전히 유쾌했고 반하기에 충분했다.

 외관은 누가 봐도 미니다. 길이와 너비, 높이 등 전체적인 수치에서 조금씩 변화는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기존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무래도 미니를 나타내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한몫 한 결과다. 동그란 헤드램프는 더 간결해졌고 명확한 인상을 심어준다. 팔각형 테두리를 두른 그릴도 매끄럽다. 펜더까지 한 번에 연결된 크뤰쉘 보닛은 내연기관 미니쿠퍼를 통해 유지했다. 옆은 새로운 디자인의 휠과 사이드미러가 인상적이며 뚜껑을 얹은듯한 루프 모양도 늘 그랬듯 귀엽다.

 

 큼직한 도어와 각진 유리창도 마음에 든다. 뒤는 생각보다 변화의 폭이 크다. 대표적으로 테일램프다. 삼각형 모양으로 표현했으며 온전히 트렁크에 붙였다. 그만큼 차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램프 안쪽을 비추는 그래픽은 영국 국기 모양으로 동일하다. 미니 디자이너는 기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은 유지하기로 했다며 유니언잭 램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가운데 레터링이 프린팅 되어있고 동글동글한 범퍼는 더욱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실내는 오리지널 미니를 재해석한 센스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 형태다. 정가운데 커다란 원형 모니터 하나만 넣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OLED 패널인데 상당히 얇고 선명하며 발열도 거의 없다. 반응이 엄청나게 빠르지는 않지만 가장 최신의 UI를 통해서 신선한 느낌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분위기에 따라 일곱 가지로 나뉘는 테마는 물론 계기판과 공조장치 영역 등 전부다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하다. 

 

 참고로 무선 카플레이도 당연히 지원을 하는데 원형 패널을 전부다 활용하지는 않는다. 내비게이션은 티맵이 기본이다. 빠른 길 안내는 물론 증강현실 카메라까지 비춰주기 때문에 정확히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 바로 아래에는 직관적으로 필요한 기능들만 깔끔하게 버튼으로 마련돼 있다. 이 역시도 토글 방식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열쇠를 잡아 돌리는 듯한 시동 버튼은 자꾸만 돌려 보게 될 정도로 재치 있는 구성이다. 

 

 상대적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앞쪽에는 아무것도 없다. 평평한 대시보드만 위치할 뿐이다. 그만큼 간결하고 차가 매우 넓어 보인다. 스티어링휠 디자인도 직관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도어 패널과 시트도 전부 새로워졌다. 지속 가능한 소재도 특징인데 그 중에서도 패널에 상당 부분을 차지 하는 패브릭은 볼수록 마음에 든다. 견고 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컬러 조합까지도 훌륭하다.

 곳곳에는 알찬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2열과 트렁크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지는 않는다. 기존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앉을 수는 있지만 단거리 위주로 활용하는 게 좋을 듯 하다. 미니쿠퍼 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단점이 되지 않는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6초 만에 가속한다.

 

 미니 특유의 경쾌한 맛은 여전하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튀어나가며 스로틀 반응에 상당히 민첩하다. 엔진이 살아있다 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응답성이다. 무지막지 출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상 주행 속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차가 또 있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토크 밴드도 더 넓어진 덕분에 중속에서 고속으로 넘어 가는 순간도 답답하거나 부족하지 않다. 차를 한계점으로 몰아 넣지 않는 이상 언제 어디서든지 속 시원하게 가속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이 미니가 주는 오랜 정체성이자 이 차를 구입할 만한 가장 큰 이유가 된다.

 

 크게 개선 된 것도 찾아 볼 수 있었는데 바로 스티어링휠이다. 기존에 미니쿠퍼는 상당히 묵직하고 딱딱했다면 신형은 유연하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노멀 모드에서 저속일 때는 일반 차들과 동일하게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다가 고속으로 넘어가면 다시 한 번 탄탄하게 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거워서 근력운동에 도움을 주던 예전 감각은 지워도 좋겠다. 운전이 서툴거나 손에 힘이 부족한 사람들도 이제는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이는 서스펜션도 마찬가지다. S 배지를 붙였지만 노멀 모드에서는 한없이 나긋하게 반응한다. 반대로 스포츠 모드에서는 노면을 세밀하게 읽으면서 운전자에게 꾸준히 피드백을 전달한다. 단순히 딱딱해지는데에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순간 펀치력과 작은 차체가 주는 기동성까지 더해 코너에서는 내 집처럼 종횡무진한다. 굽이치는 산길을 놀이터 삼아 수도 없이 오르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즐거움이다.

 

 앞머리를 강하게 들어가고 탈출 할 때 무리하게 계속 페달을 밟아도 차는 전부 다 받아주며 개구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경량 로드스터나 고성능 스포츠카 감각과는 완전히 다른데 코너를 하나씩 통과 할 때마다 느끼는 짜릿한 희열, 여기에서 오는 심미적 만족감은 동일하다. 라이벌은 따라 할 수 없는 오직 미니이니까 가능한 움직임이다

 

 장마철 폭우로 인해서 스포츠 드라이빙의 한계가 있었던 건 아쉽다. 이 부분은 추후에 노면 상태가 좋을 때 다시 시승차를 받아서 자세히 테스트를 해 볼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역시 미니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운전자에게 행복한 이동 경험을 제공 한다는 것이다. 

 주차 되어 있는 차를 보는 행위부터 도어를 열고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걸었을 때 나를 반기는 각종 디지털 요소, 오감을 만족 시키는 구성만 봐도 알 수 있다. 결정적으로 운전을 했을 때 차 와 한 몸이 되어서 움직이는 반응과 기분 좋은 감각은 독보적이다. 그 어떤 슈퍼카도 따라할 수 없는 미니 만에 색채가 가득하다. 도로 위를 자신만의 스케치북 삼아 알록달록 칠하면서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뿌려 준다. 저절로 힘이 나며 차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좋은 기억들로만 채울 수 있는 차가 미니쿠퍼다.

 

 한편, 뉴 미니 쿠퍼 S는 페이버드 단일 트림으로 출시하며 가격은 4,8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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