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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슈퍼 벨로체의 전설 '미우라 SV' 탄생 55주년 맞아

입력 2026-08-06 00:00 수정 2026-08-06 09:58

 -브랜드 하드코어 V12 시작 알려
 -특별 영상 '비욘드 디 엣지' 공개

 

 오토모빌리람보르기가 미우라 SV 탄생 55주년을 맞이한다고 6일 밝혔다. 

 

 미우라의 궁극적인 진화형인 미우라 SV는 이후 람보르기니 V12 가운데 가장 강렬하고 상징적인 제품을 의미하는 ‘슈퍼 벨로체(Super Veloce, SV)’ 철학을 확립한 차다.

 

 미우라 SV는 기존 미우라의 마지막이자 가장 극단적인 버전이었다. 회사는 앞서 1966년에 출시한 미우라 P400과 1968년에 출시한 후속 제품인 미우라 S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차들의 장점을 한층 발전시켰으며 미우라 SV는 자연스럽게 전설을 완성하는 제품으로 탄생했다.

 

 미우라는 후륜 차축 앞에 V12 엔진을 가로 배치한 최초의 양산차였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그 모든 것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최종 진화형인 미우라 SV를 선보였다. 1973년까지 생산된 미우라 SV는 높은 주행 안정성과 일상적인 활용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개선 사항을 적용했다. 

 

 중심에는 기존과 동일한 가로 배치 방식의 3.9ℓ V12 엔진이 자리했지만 성능은 한층 높아졌다. 최고출력은 7,850rpm에서 385마력, 최대토크는 5,500rpm에서 388Nm를 발휘했다. 섀시 및 공기역학 성능도 전반적으로 개선해 미우라 P400과 미우라 S 대비 성능과 주행 완성도를 모두 끌어올렸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 미만에 도달했으며 최고속도는 290㎞/h 이상을 기록해 당시 가장 빠른 양산차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미우라 계보의 정점을 상징하는 차였으며 오리지널 미우라가 세운 기준을 한층 높여 람보르기니를 슈퍼 스포츠카 시장의 선두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했다.

 

 출력 증가 외에도 가장 중요한 기술적 변화는 윤활 시스템의 개선이었다. 초기 미우라는 엔진과 변속기가 하나의 오일 회로를 공유했지만 미우라 SV에서는 이를 완전히 분리했다. 이를 통해 엔진과 변속기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크게 키웠고 기술적으로도 중요한 진일보를 이뤄냈다.

 

 동시에 람보르기니는 섀시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엔지니어들은 후륜 트랙을 넓히고 서스펜션을 새롭게 세팅했으며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차체 강성을 높이도록 섀시를 재조율했다.  이를 통해  미우라 SV는 특히 고속 영역에서 더욱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고 보다 정교하고 예측 가능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또 당시 기준으로 강력한 성능을 갖춘 통풍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제공했다.

 

 외관 역시 기존 미우라와 명확히 구분되면서도 우아하고 상징적인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다. 헤드램프를 감싸던 특유의 ‘속눈썹’ 디자인을 제거해 더욱 깔끔한 전면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대형 타이어 장착을 위해 크게 넓어진 후륜 펜더는 증가한 성능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우수한 주행 성능을 위한 기능적 개선이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는 "슈퍼 벨로체는 언제나 람보르기니 퍼포먼스의 가장 순수한 표현을 의미해 왔다. 더욱 강렬한 드라이빙 감성과 높은 주행 성능, 그리고 독보적인 개성을 결합한 것이 바로 SV다. 미우라 SV 이후 모든 SV 제품은 성능과 운전 경험의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하려는 람보르기니의 철학을 구현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모빌리람보르기니는 미우라 SV 탄생 55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우주비행사 파올로 네스폴리와 함께한 특별한 영상 '비욘드 디 엣지'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우라 SV가 55년 전 슈퍼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던 혁신 정신과,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우주를 향해 도전해 온 네스폴리의 여정을 연결하며 '한계를 넘는’ 람보르기니의 철학을 조명한다.

 

 네스폴리는 "55년이 지난 지금도 미우라 SV를 운전하면 엔진의 힘과 기계와 교감하는 감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며 "언제나 미래를 바라보지만 미우라 SV의 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 다시 젊어진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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