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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시너지”, 페라리 스페치알레 파워트레인 살펴보니

입력 2025-05-07 00:00 수정 2025-05-07 07:51

 -최대치로 끌어올린 엔진과 전기모터
 -강력하면서도 특별한 PHEV 슈퍼카

 

 페라리가 지난 29일 최신 스페셜 모델이자 새로운 미드리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베를리네타(고성능 2인승 혹은 2+2 쿠페), 296 스페치알레를 공개했다. 새 차의 핵심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절정에 오른 경량 구조의 내연기관 및 최신 전기모터, 배터리 조합이 이상적이다.

 

 ▲경량의 승리, 트윈터보 엔진
 먼저, 296 GTB를 통해 처음 선보인 트윈터보 6기통 엔진은 이제 한층 더 매혹적인 사운드와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120도 V6 아키텍처와 두 개의 터보차저를 V자 사이에 배치하는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는 토크와 출력 증가는 물론 경량화 솔루션 도입에도 중점을 두었다.


 내연기관은 296 GTB 보다 37마력 높은 7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리터당 234마력이라는 단위 출력 기록을 세웠다. 파워트레인에도 경량화가 이루어졌는데 페라리의 레이싱 경험을 바탕으로 주조 부품 및 커넥팅 로드/피스톤 어셈블리, 엔진 스터드 등 다양한 구성 요소에 새로운 경량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로써 296 스페치알레의 엔진은 296 GTB 대비 약 9㎏ 가벼워졌고 이는 전체 감량 수치 중 15%를 차지한다.

 

 새로운 부스트 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소실 압력은 296 GTB 대비 7% 상승했다. 또 F1에서 영감을 받은 노크 제어 전략은 비정상 연소 현상을 통계적으로 모니터링해 부품의 내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매 사이클마다 최대성능을 이끌어낸다.

 

 차의 엔진에는 상승한 연소실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강화된 피스톤 및 슈퍼카 F80과 동일한 커넥팅 로드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냉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용 오일 분사 장치도 넣었다. 티타늄 커넥팅 로드는 기존 엔진에 쓰였던 강철 부품에 비해 약 35% 가볍다. 이로써 ‘피스톤-크랭크샤프트-커넥팅 로드’ 모듈 무게는 총 2.2kg 감소됐고 이로 인해 엔진 응답성 또한 높아졌다.

 

 참고로 엔진은 2023년과 2024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한 499P와 동일한 접근법을 채택했다. 엔진 블록과 크랭크케이스의 불필요한 금속을 정밀 가공 방식으로 제거한 것. 기존 엔진 대비 1.2㎏ 이상의 무게를 줄였다. 이와 함께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에는 티타늄 소재의 체결용 스크류 및 스터드 볼트를 사용해 1.9㎏을 추가로 줄였다. 이는 통상 레이스카 엔진에 사용하던 솔루션으로 공도용 차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터보차저는 1.2㎏가량 가벼워졌다. 296 스페치알레를 위해 개발된 티타늄 합금 소재의 경량 배기 테일파이프를 선택할 경우 무게를 추가적으로 줄일 수 있다.

 

 ▲무궁무진한 모드 활용하는 전기모터
 전기모터는 내연기관과의 시너지를 통해 토크와 출력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동시에 고전압 배터리 충전, 내연기관 시동, 최대 25㎞까지 주행 가능한 순수 전기 주행 모드까지 지원한다. V6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MGU-K(운동에너지 회수 시스템) 전기모터는 듀얼 로터, 중앙 고정자 구조의 축류형 모터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하는 나머지 요소로는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을 분리해 전기 및 하이브리드 모드를 제어하는 클러치, 차 하부에 들어간 7.45㎾h 고전압 배터리 그리고 전력의 흐름을 제어하는 인버터가 있다.

 

 e마네티노를 퀄리파이 모드로 설정하면 전기 시스템은 신형 엑스트라 부스트 모드를 통해 6,000~8,500rpm 구간에서 최고 180마력의 출력과 최대 315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296 GTB 대비 13마력 높아진 수치로 전기모터의 작동 및 냉각 전략을 최적화한 결과다. 또 고전압 배터리와 바퀴 사이의 양방향 에너지 흐름은 스티어링 휠 왼편에 위치한 e마네티노를 통해 네 가지 주행 모드로 제어된다.

 

 먼저, e드라이브 모드다. 내연기관이 꺼지고 MGU-K만으로 구동한다. 최장 25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도심 주행이나 페라리 V6 엔진의 사운드를 최소화하고 싶은 상황에 적합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35㎞로 도심 외 구간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주행모드다.

 

 다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드가 있다. 시스템의 전체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에너지 흐름을 관리하며 주행 조건에 따라 내연기관의 작동 및 정지 여부를 결정한다. 엔진이 작동 중일 때는 최고출력을 내서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 주행 성능은 최고속도 125㎞/h로 제한이다. 퍼포먼스 모드는 내연기관이 상시 작동한다.

 

 효율성보다 배터리 충전을 우선시하며 운전자가 원할 때 즉각적인 출력을 낼 수 있다. 보다 역동적이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한 이상적인 설정이다. 마지막으로 퀄리파이 모드는 전기모터 엑스트라 부스트 기능을 활성화해 6,000rpm 이상의 구간에서 최대 180마력을 발휘한다.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변속기 세팅도 전부 새로워 졌다. 296 스페치알레에는 페라리의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그대로 탑재됐지만 새 차에 맞춰 1단부터 7단까지 모든 기어에 대해 새로운 업시프트(변속 상승) 관리 프로파일을 개발했다. 변속 시 발생하는 가속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전기모터와 8단 DCT 변속기를 동기화했으며 이를 통해 변속 시간은 단축되고 성능은 끌어올렸다. 패들 시프트 입력에 대한 반응 속도도 빨라져 운전의 몰입감도 한층 높아졌다. 또 업시프트와 다운시프트 모두에서 V6 엔진 사운드를 새롭게 보정하고 강조해 한층 더 짜릿한 주행 경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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