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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LFP 배터리 대신 NCM 탑재한 이유는...

입력 2025-09-03 00:00 수정 2025-09-03 09:25


 -"국내, 상품성 요구사항 높아"
 -"중국형과 다른 차, 상품 구성 차별화해"

 

 기아가 국내에 판매할 EV5에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다. 앞서 출시한 중국형과는 다른 구성이다. 

 

 2일 기아는 서울 삼성동에서 가진 EV5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EV5 국내형에 CATL로부터 공급받은 NCM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용량은 81.4㎾h로 이는 중국형 LFP(64㎾h) 대비 넉넉한 용량이지만 LFP가 NCM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국내형에 NCM을 적용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 팀장은 “중국 시장은 가격 민감도가 높아 LFP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소비자들의 상품성 요구 수준이 높아 NCM을 채택했다”며 “EV5는 가격 측면에서도 EV4와 EV6 사이에 포지셔닝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ATL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한 배경과 관련해 손 팀장은 “글로벌 제조사 모두 공급망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외에도 기아가 요구하는 품질과 상품성을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사를 포함해 안정적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CATL은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다.

 

 배터리 뿐만이 아니다. EV5의 상품 구성 자체도 2023년에 출시된 중국형 EV5와 차이를 갖는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주행 성능, 충돌 안전성, 편의 품목 구성, 디자인 등에 일부 차이가 있고 이런 점을 들어 "국내형 EV5와 중국형 EV5는 전반적으로 다른 차"라고 정의했다. 

 

 가장 큰 차이는 실내 구성이다. 중국형은 벤치 타입 시트를 적용한 반면 국내형은 콘솔과 멀티 스토리지를 곳곳에 추가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은 물론 내부적으로 목표한 성능을 구현하고 향후 재활용 가능성까지 고려해 NCM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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