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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두 수, ‘사람’과 ‘자율주행’으로 변화 신호탄

입력 2025-12-25 00:00 수정 2025-12-25 14:15

 -현대차그룹이 같은 날 꺼낸 두 장의 카드
 -첫 여성 사장 전면 배치, 자율주행 현장 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같은 날 꺼낸 두 장의 카드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첫 여성 사장 전면 배치와 자율주행 기술 현장 점검이 핵심이다. 이 두 결정은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 기술 전환 가속’이라는 그룹의 전략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

 

 

 현대차는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구조 속에서 여성 리더십이 발현되기 어려운 조직으로 인식돼 왔지만 2025년 정기 인사를 통해 이러한 ‘유리천장’을 정면 돌파했다. 정의선 회장이 높은 신임을 보여 온 진은숙 ICT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며 현대차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사장이 탄생한 것. 진 사장은 올해 3월 현대차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승진으로 그룹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ICT 전문가 출신의 진 사장은 2021년 12월 현대차에 합류한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ERP 구축,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기반의 I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 왔다. 특히, NHN CTO와 NHN Soft·NHN EDU CEO를 겸직하며 클라우드, 보안, 협업 플랫폼 등 신사업과 기술 조직을 이끈 전문가다.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전환(SDV) 전략에 실질적 추진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진 사장은 앞으로 그룹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실행을 총괄하며 ‘IT식 유연 문화’와 ‘자동차 제조 실행력’을 결합하는 조직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정의선 회장은 포티투닷(42dot) 판교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자율주행 및 SDV 전략의 중간 점검에 나섰다. 장재훈 부회장과 AVP본부 주요 임원이 동행한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아이오닉6 기반의 레벨2+ E2E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 AI’를 시승했다.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의 외부 입력을 딥러닝 NPU 하나로 통합 처리해 인지부터 제어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구조다.

 

 총 15km 구간을 약 30분간 주행한 시승 이후 정 회장은 주요 임원 회의에서 “안전성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송창현 전 대표 사임 이후 첫 최고경영층의 현장 점검이다. 외부 우려 해소와 내부 기술 신뢰 재정비 행보로 해석된다.

 

 이처럼 정의선 회장이 같은 날 꺼낸 ‘사람’과 ‘자율주행’이라는 두 전략은 각각의 영역을 넘어 서로 맞물리며 현대차그룹의 조직문화 혁신과 기술 전환을 동시에 가속하는 시너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6~2030년 미래 산업 분야에 50조5000억원, 자율주행 상용화는 2027년 말, 고도화된 완전 자율주행 개발에도 전략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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