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로 확장되는 하이엔드의 경계
-브랜드 정체성 드러내는 다양한 세그먼트
2026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럭셔리 신차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기본값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전기 에너지로 움직이는 차에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는 고유의 성능 철학과 감성 그리고 상징적인 이름을 전동화 기술 위에 녹여낼 예정이다. 모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대표적인 럭셔리 신차들을 모아봤다.

▲로터스 차세대 하이브리드 EV
2026년 주목할 브랜드 중 하나는 로터스다. 지금까지 에메야와 엘레트라로 전기 럭셔리 퍼포먼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올해부터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EV를 기반으로 ‘운전의 본질’에 다시 한번 집중하는 모델이 선보일 전망이다. 전동화 전략의 두 번째 챕터를 열게 되며 단순한 고출력 경쟁이 아닌 차체 밸런스와 응답성, 스티어링 감각을 중심으로 한 주행 경험을 재정의한다.
특히, 로터스는 전동화 시대에도 ‘가벼운 차가 더 빠르고 즐겁다’라는 근본적인 철학을 잃지 않는다. 그만큼 경량화 DNA를 바탕으로 전기 주행의 정숙함과 즉각적인 토크,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주행의 연속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계획이다. 차세대 플랫폼은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면서도 고출력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럭셔리 EV 시장이 점점 무거워지고 정숙해지는 흐름 속에서 로터스는 가장 날카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페라리 일레트리카
페라리 역사상 첫 순수 전기차가 2026년 등장한다. 코드네임 일레트리카는 상징성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받고 있다. 성능만 강조하는 전기 스포츠카가 아닌 페라리가 정의하는 ‘전동화 퍼포먼스’의 기준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4개의 독립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000마력을 가뿐히 뛰어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2.5초 만에 끝난다.
▲벤틀리 전기 SUV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 SUV는 벤테이가보다 한 체급 낮은 세그먼트가 유력하지만 초고급 인테리어와 정숙성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는 이 신형 SUV에 113kWh 배터리팩과 800V 기반 아키텍처를 탑재해 전비를 극대화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부쩍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차 시대에 벤틀리가 어떤 방식으로 ‘궁극의 그랜드 투어러’를 재해석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스턴 마틴 DB 12 S
애스턴 마틴은 전통적인 GT 감성에 더 집중하는 DB 12 S를 2026년 본격적으로 출시 및 판매한다. 최고출력은 6,000rpm에서 기존 대비 20마력 상승한 700마력을 내뿜고 최대토크는 3,000~6,000rpm 구간에서 81.6㎏·m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325㎞/h다. 여기에 기존 DB 12의 우아한 비율 위에 한층 공격적인 세팅과 퍼포먼스를 더해 멋과 기능을 모두 잡았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EV
메르세데스-AMG가 본격적으로 전기 퍼포먼스 영역을 확장하는 상징적인 제품이다. GT 4도어 쿠페 EV는 고성능 전기 세단과 쿠페의 경계를 허무는 포지션을 맡는다. 강력한 출력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AMG 특유의 직선 가속과 안정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AMG 배지는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포르쉐 718 EV
718 EV는 포르쉐 전동화 전환기에서 상징적인 제품 중 하나다. 타이칸과 마칸, 카이엔과는 다른 2도어 형태의 전기 스포츠카이며 미드십 형태의 경쾌한 주행 감각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어떻게 구현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량화, 배터리 배치, 스티어링 감각 등 포르쉐의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로드스터인 718 박스터 EV가 먼저 출시되고, 약 6개월 뒤 쿠페인 718 카이맨 EV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