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 야리스 모리조 RR 첫 공개
-아키오 회장 차와 동일한 구성 요소 갖춰
-일본 내 100대 한정 판매 계획
토요타자동차가 9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6 도쿄오토살롱' 에서 GR야리스 모리조RR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신차는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토요타자동차의 회장이자 마스터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토요다 아키오 회장(가명 모리조)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평소 아키오 회장이 직접 운전하는 개인 차로 알려진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작되며 일본에서만 100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GR야리스 모리 RR은 토요타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TGRR)’으로 참가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차다. 아키오 회장은 당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GR 야리스로 직접 스티어링을 잡고 레이스에 출전해 예정된 주행 거리보다 많은 랩을 소화했고 이 경험은 차 개발 전반에 반영됐다.


핵심은 주행 감각과 일체감이다. 모리조 RR에는 가주 레이싱 다이렉트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뉘르부르크링 노면 특성을 고려해 전용으로 세팅된 서스펜션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이 적용됐다. 고속 주행과 험로에서 타이어 접지력을 극대화하면서도 일상 주행에서의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구동계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GR 야리스의 ‘그래블 모드’를 대체하는 ‘모리조 전용 4WD 모드’를 새롭게 마련해 전후 토크 배분을 50:50으로 설정했다. 해당 모드는 계기판을 통해 별도의 ‘MORIZO’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공력 성능 역시 레이스 경험을 토대로 강화됐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를 통해 개발된 카본 파이버 리어 윙을 비롯해 프런트 스포일러와 사이드 스커트, 카본 파이버 후드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를 확보하면서도 차체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외관은 모리조가 선호하는 전용 컬러 ‘그래블 카키’를 채택했다. 이는 센추리에 적용되는 전용 컬러라는게 토요타 관계자들의 설명. 라디에이터 그릴은 피아노 블랙 마감으로 차체를 더욱 낮고 날렵하게 보이도록 했으며, 휠은 매트 브론즈 컬러를 사용했다. 브레이크 캘리퍼와 실내 포인트에는 모리조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더했다.
실내 역시 운전자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스웨이드 마감의 스티어링 휠은 직경을 소폭 줄였고, 패들 시프트와 스티어링 휠 스위치는 모터스포츠 환경에서의 조작성을 고려해 재배치됐다. GR 야리스 랠리2에서 얻은 경험을 반영한 구성이다. 전용 시트와 옐로 스티치, '모리조 RR’ 로고가 새겨진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도 적용된다.
토요타 관계자는 해당 차에 대해 "아키오 회장이 평소 개인적으로 몰고 있는 차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며 "모리조와 같은 차라는 점에서 상당한 희소 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개한 GR야리스 모리조RR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공식 애플리케이션 'GR 앱'을 통한 추첨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치바(일본)=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