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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한국과 가장 잘 어울리는 균형 잡힌 픽업

입력 2026-04-01 00:00 수정 2026-04-01 08:40

 -무쏘만의 핵심 포인트 네 가지로 압축
 -일상과 휴식을 모두 충족시키는 픽업

 

 국내 픽업 시장은 여전히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일부는 거칠고 일부는 어딘가 애매하다. 일과 레저, 일상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균형 잡힌 픽업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신형 무쏘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름은 과거에서 가져왔지만 차는 완전히 현재를 기준으로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무쏘만의 핵심 포인트를 네 가지로 압축해 봤다.

 첫 번째 주목할 포인트는 인상이다. 신형은 큰 폭의 디자인 변화를 통해 완벽히 달라진 첫 느낌을 드러낸다. 굵직한 가로형 그릴과 단단하게 다듬은 차체 비율, 각진 램프 그래픽이 어우러지며 한층 남성적이고 강인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더 이상 SUV에 짐칸을 얹은 차가 아니라 처음부터 픽업으로 설계된 듯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진짜 픽업의 감각을 분명히 한다.

 

 시승차는 기본형으로 높은 지상고와 바짝 치켜올린 그릴 등을 통해 터프한 맛을 잘 살렸다. 험로 주행에서도 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반대로 신형에는 도심형을 지향하는 그랜드 스타일 트림도 있다. 절제된 멋을 더한 구성이 인상적인데 과하게 꾸미지 않으면서도 픽업 특유의 성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디테일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측면에서 변화를 살펴보면 펜더와 사이드 스커트, 휠하우스 주변에 입체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더해 단조로움을 지웠다. 전체적인 볼륨감도 한층 살아났다. 후면 역시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 두께감을 키운 테일램프는 시인성을 높이는 동시에 존재감을 강화했고, 중앙을 가로지르는 큼직한 KGM 로고는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두 번째는 겉모습을 넘어 제품 완성도를 결정하는 디테일이다. 스탠다드 데크와 롱데크로 나뉘는 적재 공간,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서스펜션 구성, 디젤과 가솔린으로 선택 가능한 파워트레인까지 무쏘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완성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 폭 1,570㎜, 높이 570㎜로 설계되어 1,011ℓ의 여유로운 적재 공간으로 레저와 일상 주행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췄다. 롱데크는 길이 1,610㎜, 폭 1,570㎜, 높이 570㎜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262ℓ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비즈니스 및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데크에 따라 서스펜션 및 적재 용량에서도 차이를 둔다. 스탠다드 데크는 5링크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최대 400㎏ 적재 가능하다. 롱데크의 적재 중량은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500㎏이다. 이처럼 무쏘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데크 사이즈 등 라이벌 픽업과는 다른 폭 넓은 구성을 다양하게 마련해 경쟁력을 높였다. 리어 범퍼 좌우 하단에 적용된 코너 스텝은 물론 데크 상하부에 배치된 8개의 데크 후크를 기본으로 배치해 적재물 고정과 결박 편의성을 강화한 점도 만족스럽다.

 

 여기에 다양한 액세서리 패키지를 통해 출고와 동시에 자신만의 픽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다. 데크탑(하드탑, 쿠페탑), 롤바, 슬라이딩 베드, 고정식 사이드스텝, 오프로드 사이드스텝, 도어 로워 가니쉬, 스포츠페달, 언더커버, 요소수커버, 리어 스텝, 2열 언더트레이, 슬라이딩 커버 등 데크 활용성을 확장하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품목은 완성도가 상당하고 실용성도 높다. 업체를 찾아가 별도 특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차를 출고 받을 떄 한결 편리할 듯하며 완성도도 뛰어나다. 평범한 도로 위 이동수단을 넘어 용도에 맞게 설계하는 도구로서의 성격이 또렷하다.

 

 세 번째 특징은 새롭게 더해진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무쏘의 성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 핵심 요소다. 기존 해외 수출용에만 탑재하던 2.0 터보를 국내에서도 확대 적용하기 시작했고 무쏘가 첫 타자로 뽑혔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힘을 발휘하는데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부드럽게 회전수를 끌어올리는 정제된 질감과 여유 있게 이어지는 가속은 기존 픽업에서 기대하기 어려웠던 영역이다. 특히,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 역시 일상 주행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굳이 힘을 끌어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속도를 쌓아 올린다. 필요할 때는 충분한 토크로 응답하고 평소에는 편안하게 흐르는 이 파워트레인은 무쏘를 일하는 차에서 도심형 픽업으로 확장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왜 이제야 등장했는지 아쉬움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마지막은 이 모든 요소를 하나로 묶어내는 ‘무쏘’라는 이름이다. 무쏘는 1993년 전신이었던 쌍용자동차 시절 등장한 대표 SUV다. 각진 디자인과 강인한 차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무쏘 스포츠’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픽업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오랜 시간 브랜드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한동안 사라졌던 이 이름은 최근 전기 픽업을 통해 다시 등장했고 KGM은 향후 픽업 라인업 전체에 ‘무쏘’ 네이밍을 적용하겠다는 방향까지 제시했다. 그리고 이번 내연기관 무쏘는 그 선언의 완성형에 가깝다. 참고로 무쏘는 ‘무소(코뿔소)’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강인함과 묵직함, 당당함을 상징한다. 신형 무쏘는 그 의미를 단순히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상품성으로 다시 풀어냈다. 과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소비자에게는 신선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처럼 KGM이 다시 꺼내든 ‘무쏘’라는 이름은 단순한 복고에 머물지 않는다. 과거의 상징을 빌려왔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철저히 현재의 소비자를 향해 있다. 이는 제품에서 온전히 드러난다. 신형 무쏘는 과시보다 실용, 거칠음보다 균형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디자인, 구성, 파워트레인, 그리고 헤리티지까지 네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결국 이 차는 보여주기 위한 픽업이 아니라 실제로 타기 위한 픽업이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무쏘는 지금 한국 시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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