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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빔] “말이 아니라 행동”…토요타는 한국 모터스포츠에 진심

입력 2026-04-20 00:00 수정 2026-04-20 08:30

 -슈퍼레이스 7년 연속 후원, 수프라 카울 적용
 -편견 지우고 믿음 높이는 프리우스 PHEV 경주

 

 모터스포츠를 말로만 이야기하는 브랜드는 많다. 하지만 꾸준히, 그리고 구조적으로 판을 키우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올해 개막한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장에서 확인한 한국토요타의 행보는 그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7년 연속 후원이라는 시간의 무게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지속성과 의지의 증거다.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토요타는 단순히 이름을 올린 스폰서가 아니라 이 무대 자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에 가까웠다. 대표적으로 최상위 클래스의 네이밍 스폰서 참여는 물론이고 카울만 봐도 알 수 있다.

 

 여기에 패독 한편을 가득 채운 대형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퀴즈 이벤트부터 레이스카 카울 전시, GR 86을 비롯한 스포츠카 라인업, 다양한 굿즈와 퍼포먼스 파츠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브랜드 경험 공간을 완벽히 구축하며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족과 친구 단위 관람객들이 웃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토요타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프리우스 PHEV 원메이크 레이스였다. 흔히 하이브리드는 도심을 다니며 차분하고 효율 중심의 조용한 차로 인식되지만 트랙 위의 프리우스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경주차 특유의 소음은 크지 않지만 그 고요함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은 오히려 더 집중도를 높인다. 엔진 사운드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움직임과 라인, 타이밍으로 승부하는 장면은 새로운 형태의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배터리 컨트롤도 승리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개막전에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소속 강창원 선수가 지난해 시즌 챔피언에 이어 올해도 포디움 정상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선두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레이스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를 벌리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완주 후 피트로 들어오는 프리우스 PHEV들을 보며 또 다른 메시지를 느꼈다. 풀 레이스를 소화한 차들이지만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했고 안정적인 밸런스와 일관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낮은 무게 중심에서 비롯되는 차체 안정성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내구성은 효율적인 차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잘 달리는 차라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장면이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만든다는 철학은 토요타가 꾸준히 강조해온 포인트다. 그리고 현장에서 이러한 설득력을 강하게 얻었다. 단순히 레이스를 위한 레이스가 아니라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그것을 다시 양산차로 연결시키는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프리우스 PHEV 원메이크 레이스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는다.

 

 한국토요타는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 모터스포츠와 함께 호흡해왔고 이제는 단순 후원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스며들고 있다. 뜨거운 봄날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만드는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다.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관람객과 드라이버, 그리고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계에 가까웠고 현장에서 체감한 변화는 분명했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판을 만들고 유지하고 키워가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진심으로 하느냐다. 이번 개막전은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토요타는 지금, 누구보다 진심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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