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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손맛 느낄 수 있는 한정판 ‘12칠린드리 마누알레’ 출시

입력 2026-07-04 00:00 수정 2026-07-04 10:50

 -독자 개발 ‘마누알레 바이 와이어’ 최초 탑재
 -생생한 주행 감성과 직관적인 교감 전달
 -테일러 메이드 기반 1,499대 한정 제작

 

 페라리가 4일 12칠린드리의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인 페라리 12칠린드리 마누알레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새 차는 운전자의 조작, 기계 메커니즘, 제어 사이의 관계를 주행의 중심에 두고 페라리 DNA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차다. 실용성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물리적이고 의식적인 주행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설계했다. 1950년대, 60년대, 70년대 페라리 그란 투리스모들이 가진 전형적인 주행 감성의 전통과 가장 진보된 현대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상호작용을 한층 더 직접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마라넬로에서 100% 엔지니어링된 '마누알레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두 가지 주요 혁신 요소인 매뉴얼 제어 장치와 새로운 클러치 페달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탁월하고 독보적인 주행감을 전달한다. 이 시스템은 정밀성, 반복 가능성, 사용 편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가장 진보된 기술을 활용해 아날로그 기어 변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마라넬로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한 디자인 및 개발 연구는 기계적 움직임의 물리적 특성을 전자 신호로 완벽하게 변환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매뉴얼 변속기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일관성, 그리고 자연스러움은 고스란히 살려냈다. 이는 페라리 내부의 다양한 전문 부서가 지닌 지식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고도의 통합 프로세스 덕분이다. 여기에는 하이퍼세일 프로젝트를 담당한 팀과의 협업도 포함한다. 해당 팀은 동일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해양 분야를 위한 최첨단 ‘바이 와이어’ 기술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차는 1단부터 6단 기어 및 후진 기어에서 매뉴얼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또 오토매틱 모드로도 주행이 가능해 주행 몰입감과 편안함 중 원하는 스타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균형 속에서 자연흡기 V12 엔진은 변속의 연속성과 핸들링을 높이는 데에 가장 이상적인 엔진이다. 이는 최고 9,500rpm까지 확장되는 엔진 회전 영역과 고회전에서 발휘하는 특유의 강력한 출력 덕분이다.

 

 혁신적인 기어 레버와 클러치 페달, 가속 페달의 조화는 주행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다. 이는 운전자와 차를 깊이 연결해 차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낸다. 새로운 ‘마누알레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호평받는 페라리의 8단 DCT 변속기 기술에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 시스템을 결합했다. 여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부품들과 순수하고 몰입감 넘치는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하도록 디자인된 기어 레버를 포함한다.

 

 아키텍처는 레버 기어 셀렉터, 제어 패널, 운전자가 클러치 팩의 체결과 해제를 제어할 수 있는 ‘바이 와이어’ 방식의 클러치 페달 어셈블리로 구성했다. 제어 장치와 변속기 및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도 함께 이루어졌다. 그 결과 기계공학과 전자공학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주행 감성을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정밀한 제어력을 전달한다. 이는 고성능 자동차 세계에서 독보적인 선택지를 제시한다.

 

 매뉴얼 제어 시스템은 센서와 첨단 키네마틱(운동학) 메커니즘을 갖춘 기계식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이 모듈은 동기화, 기어 체결 및 해제 단계에서 페라리 전통의 매뉴얼 변속기가 선사하는 기계적 부하를 그대로 재현했다. 

 

 콤팩트한 모듈형 구조의 메커니즘은 통 알루미늄 블록을 깎아 가공했으며 무게는 3.5kg 미만이다. 나아가 메커니즘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소리까지 별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차 내부의 기계적 감성을 한층 더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클러치 바이 와이어 페달은 운전자의 미세한 발끝 감각을 파워트레인에 오차 없이 전달하는 핵심 매개체이다. 페달 어셈블리에 장착한 위치 센서가 페달의 위치를 감지하면 이를 DCT 클러치의 유압 작동으로 변환해 변속 시 변속기와 엔진의 구동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혁신적인 기계식 스프링 구조 덕분에 케이블로 연결되었던 기존 매뉴얼 변속기 특유의 페달 압력 변화를 그대로 재현한다. 

 

 각도 위치 센서는 페달이 움직이는 전체 범위에서 운전자의 의도를 지속적으로 감지한다. 그 결과 전통적인 매뉴얼 변속기의 메커니즘과 일치하는 주행 특성을 구현해 냈다. 정확한 타이밍에 동기화가 이루어지면 부드럽고 정밀한 변속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변속이 어려워지거나 차가 덜컥거리고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 

 

 이는 운전자의 주행 몰입감을 높이고 실제 토크 피드백이 주는 순수한 만족감을 배가시킨다. 또 매뉴얼 모드와 오토매틱 모드의 전환 로직을 특화해 개발했다. 이와 함께 적용된 코스팅(탄력 주행) 제어 기능은 감속 시 차가 아이들링(공회전) 상태에 진입할 때까지 부드러운 주행 흐름을 보장한다. 특히, 감속 과정에서 운전자가 실제 클러치를 조작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거동을 그대로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매뉴얼 변속기를 장착했던 기존 페라리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센터 터널 콘솔과 기어 레버, 노브, 기어 시프트 게이트, 페달 등이 대표적이다. 기어 시프트 게이트는 좌측 상단에 후진 기어가 배치된 전통적인 6단 변속 패턴을 그대로 구현했다. 둥근 알루미늄 기어 노브에는 백라이트 그래픽을 적용해 6단 기어의 위치와 현재 활성화된 주행 모드(오토매틱 또는 매뉴얼)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센터 터널 콘솔 주변은 매뉴얼 변속을 할 때는 물론 오토매틱 모드로 주행할 때도 최적의 인체공학적 구조를 적용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롭게 설계했다. 페달 구조 역시 스티어링 휠, 시트와 함께 삼각형 구조를 이루며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완성한다. 페라리의 상징인 기어 시프트 게이트는 본연의 헤리티지를 잃지 않으면서 차의 전체적인 디자인 언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녹아들었다. 스틸 플레이트 위에는 제어 패널과 키 수납함이 통합된 소리굽쇠 모양의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조형 장식을 더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 각 요소와 가죽 소재 콘솔의 디자인 역시 페라리 12칠린드리의 현대적인 미학과 균형을 이루며 통일감 있게 완성했다. 이는 기어 시프트 게이트가 매뉴얼 변속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왔음을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강조하는 세련된 디테일이다.

 

 페라리 12칠린드리 마누알레는 전 세계 단 1,499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이 특별한 숫자는 1947년 브랜드 최초로 제작한 페라리 12기통 엔진의 배기량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번 제품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상징한다. 이번 신차는 프런트 엔진 V12 2인승 베를리네타 라인업에 깊은 애정을 지니고 온몸으로 전해지는 직관적이고 생생한 주행의 희열을 갈망하는 페라리 애호가들을 위해 개발했다.

 

 이 외에도 희소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용 테일러 메이드 및 디테일을 추가했다. 측면 배지에는 차 로고를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겼으며 프런트 스플리터와 리어 윙에는 페라리 365 GTB/4에 경의를 표한 핀스트라이프 마감을 적용했다. 여기에 스쿠데토 배지의 특별한 마감 처리, 전용 디자인의 5스포크 단조 휠, 차 로고를 각인한 알루미늄 도어 실을 더해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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