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페널티 딛고 5위..7경기 중 6차례 톱10
애스턴마틴 발키리가 미국 로드 아메리카에서 열린 2026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애스턴마틴 THOR 팀은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주 로드 아메리카에서 열린 모튤 스포츠카 인듀어런스 그랑프리에 발키리 23번 경주차로 출전했다. 로스 건과 로만 드 안젤리스가 운전대를 잡아 최상위 GTP 클래스에서 종합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발키리가 IMSA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경기는 순탄하지 않았다. 건은 예선에서 GTP 클래스 8위에 오른 뒤 결승 초반 순위 경쟁을 이어갔지만 두 차례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으며 선두보다 한 바퀴 뒤처졌다.
이후 THOR 팀은 경기 운영과 피트 전략을 통해 격차를 좁혔다. 종료 약 90분을 남기고 선두와 같은 랩에 복귀했고 10위에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반에는 GTP 클래스의 사고와 풀 코스 옐로 상황을 활용해 추가로 순위를 높였다.
드 안젤리스는 막판 한때 2위까지 올라갔으며 최종적으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발키리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 쁘띠 르망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북미 무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발키리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IMSA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해 출전한 7차례 GTP 클래스 경기 가운데 6차례 톱10에 진입했다. 남은 GTP 출전 일정은 9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와 로드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쁘띠 르망이다.
아담 카터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은 "두 드라이버가 2026시즌 처음으로 톱5에 진입한 것은 프로그램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결과"라며 "최근 WEC 톱5에 이어 IMSA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이 처음 개발한 르망 하이퍼카다. 양산형 발키리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현재 IMSA와 FIA 세계 내구 선수권에 모두 출전하고 있다. IMSA GTP 클래스에 참가하는 차 가운데 양산형 도로 주행 하이퍼카를 기반으로 개발한 유일한 차이자 IMSA와 WEC에 동시에 출전하는 유일한 LMH이기도 하다. 차에 탑재된 6.5ℓ V12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을 내지만 기술 규정에 맞춰 최고출력을 680마력으로 제한된 채 운영 중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