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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영국에 9,200억 원 투자...엔진 직접 만든다

입력 2026-09-17 00:00 수정 2026-09-17 10:06

 -리마드 홀딩 컴퍼니, 중장기 투자 계획 일환
 -차세대 성장 위한 사업 혁신 본격화 갖춰

 
 맥라렌 오토모티브가 영국 내 제조·엔지니어링·운영 역량 확대를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9,200억 원)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생산을 가속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이번 투자는 아부다비 정부의 국부 투자기관이자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주주인 리마드 홀딩 컴퍼니가 추진하는 중장기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맥라렌은 창립자 브루스 맥라렌이 1963년 회사를 설립한 영국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연구 개발,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맥라렌 오토모티브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모델의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를 확정한 퍼포먼스 SUV를 비롯한 향후 주요 제품도 영국에서 생산한다. 이를 위해 영국에 새로운 차 조립 시설을 마련하고 기존 생산시설의 운영 역량도 강화한다. 맥라렌은 이를 통해 슈퍼카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제품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차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래 파워트레인의 자체 개발과 생산에도 나선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엔진과 변속기를 직접 설계해 영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우선 두 종류의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 개발에 착수한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맥라렌의 하이브리드 전략을 뒷받침하게 된다. 맥라렌은 P1을 통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기술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 주요 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맥라렌은 워킹의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와 사우스요크셔에 위치한 탄소섬유 제조·연구 시설인 맥라렌 컴포지트 테크놀로지 센터의 운영도 확대한다. 최근에는 영국 내 신규 시설 두 곳도 문을 열었다.

 

 비스터의 맥라렌 크리에이션 센터에는 디자인·혁신 센터를, 미들랜즈 지역에는 차량 시험·개발 시설을 마련했다. 이들 시설은 워킹 본사 및 사우스요크셔 탄소섬유 시설과 연계된다. 이를 통해 맥라렌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차량 개발, 탄소섬유 기술 및 첨단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영국에서 수행하는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맥라렌 오토모티브는 슈퍼카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각 제품군을 명확하게 구분해 브랜드 가치와 고객 선호도,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맥라렌은 퍼포먼스 SUV 출시 계획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차급 진출을 예고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제품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기술,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량화와 탄소섬유, 첨단 제조 분야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한다. 이와 함께 미래 차 개발에 필요한 핵심 지식재산권과 생산 역량을 영국 내에 확보해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회사는 이번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2032년까지 맥라렌의 영국 사업장에서 최소 1,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며 기존 고용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영국 내 생산 인력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자동차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견습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국 자동차산업 공급망 전반에 미치는 고용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투자를 통해 공급망에서 최대 3,000개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맥라렌은 이를 바탕으로 영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리마드의 자셈 알 자비 매니징 디렉터 겸 그룹 최고경영자는 “지난 20개월 동안 리마드는 맥라렌 오토모티브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회사가 전략적 방향을 더욱 명확히 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이번 투자는 맥라렌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리의 확신과 다음 도약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닉 콜린스 맥라렌 그룹 홀딩스 및 맥라렌 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맥라렌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발전시키고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향후 수십 년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재와 기술,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번 투자는 1,000명의 신규 고용뿐 아니라 양질의 견습 기회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장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자신이 성장한 지역과 관계없이 제조업 분야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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