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 4.31%·모델3 2.24%↑..2개월 연속 오름세
-전체 중고차 시세는 0.82%↓..성수기 앞두고 낙폭 축소
신차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는 테슬라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몸값을 높이고 있다.

21일 엔카닷컴이 발표한 '9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 롱 레인지 AWD가 전월 대비 4.31% 상승했다. 모델3 롱 레인지 AWD 역시 이달 2.24% 오르며 2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2023년식 주행거리 6만㎞ 무사고 기준).
이는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엔카는 최근 신차 시장에서 나타난 테슬라의 강세가 중고차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모델Y는 지난 8월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친 국내 신차 판매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전체 중고차 시장이 여전히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9월 주요 차종의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0.82% 하락한 상황. 구체적으로 국산차가 0.95%, 수입차가 0.65% 각각 내렸다.
이달 중고차 시세에서는 낙폭 자체는 줄었다. 지난 8월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43% 떨어졌고 국산차와 수입차도 각각 1.77%, 0.99% 하락했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가 끝나고 추석과 가을 나들이 등 계절적 수요가 살아나면서 시세가 안정되는 모습이다.

하이브리드는 여전한 강세를 나타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 1.6 2WD 그래비티는 0.30%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고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1.6 2WD 캘리그래피는 1.50%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도 0.25% 상승해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부 SUV와 RV는 가격이 떨어졌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LT 플러스는 3.44% 내려 국산차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78%, KG모빌리티 토레스 1.5 2WD T7은 1.38% 하락했다.
수입 SUV는 차종별 차이가 컸다.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3.85% 상승한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GLE450 4매틱은 3.53%, BMW X5 x드라이브 30d x라인은 2.98%, 볼보 XC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2.93% 떨어졌다.
엔카 관계자는 "9월은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 중고차 구매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시기로 전월보다 시세 하락 폭이 줄었다"며 "일부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상승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