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벤틀리 W12, 무한한 비스포크 제공
-영국 금세공 장인과 협업으로 탄생한 디테일
벤틀리모터스가 30일 세 번째 현대적인 코치빌트, ‘바투르 컨버터블’의 실물 차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단 16대만 한정 생산하는 제품이다.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Mulliner)가 바칼라(Bacalar), 바투르(Batur)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현대적인 한정판 뮬리너 코치빌트 차종이다.
높은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지닌 바투르 컨버터블은 벤틀리의 상징적인 6.0L W12 트윈터보 엔진을 마지막으로 탑재한 차 중 하나로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02.0kg.m를 발휘한다. 16대의 바투르 컨버터블은 모두 콜렉터의 비전과 개성을 반영해 무한한 비스포크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번에 두바이에서 공개한 바투르 컨버터블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 차의 외관은 미드나잇 에메랄드 외장 컬러와 고광택 카본 파이버 마감으로 구현했다. 새틴 다크 티타늄 마감을 적용한 전면 그릴의 매트릭스 패턴에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더해져 시각적 강렬함을 더한다.
글로스 포퍼스와 글로스 만다린 컬러로 마감한 바투르 고유의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대담한 디자인의 차체 정중앙을 가로지른다. 이 색상 조합은 인테리어 가죽 컬러와 일치하도록 구성해 오픈 톱 틈새로 보이는 실내와 연결된다.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는 컴브리안 그린과 포퍼스 컬러의 가죽에 만다린 스티치와 파이핑 포인트가 추가돼 있다. 여기에 정밀하게 가공한 티타늄 오르간 스톱과 불스아이 에어벤트가 자리잡고 있다. 뮬리너의 정교한 “기타 페이드” 공법으로 제작한 베니어는 두 가지 색상과 질감의 조화를 선보이며 W12 엔진음을 형상화한 레이저 각인이 새겨진다.
벤틀리는 1919년 제작한 첫 자동차 EXP1으로부터 1920년대 초창기, 그리고 가장 최신 제품인 바칼라에 이르기까지 오픈 콕핏 2인승 그랜드 투어러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정점인 바투르 컨버터블의 설계는 오픈 콕핏 로드스터인 바칼라와 바투르 쿠페의 디자인을 더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칼라에서 영감을 받은 ‘랩어라운드’ 디자인의 콕핏은 2인승 컨버터블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뮬리너 비스포크 스튜디오는 오직 바투르 컨버터블만을 위한 전용 커미셔닝 프로그램 제공한다. 소비자는 완벽하게 모든 것은 자유롭게 결정하는 방식의 주문을 진행하며 색상과 마감 방식을 비롯한 차의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비스포크 제작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무한대에 가까운 소재 선택지는 차의 고유한 질감과 감각을 더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16대의 바투르 컨버터블은 오직 지구상 단 한 명을 위한 진정한 맞춤 작품이 된다. 외장 컬러는 뮬리너의 모든 컬러 팔레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완전한 비스포크 페인트와 수작업 페인팅 요소 선택도 가능하다.
외부의 몰딩과 그릴 등 디테일은 밝은 크롬과 어두운 블랙 컬러, 무광 및 유광, 심지어 티타늄과 같은 특수한 소재 주문도 가능하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생동감 있는 컬러 그라데이션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인테리어의 벤틀리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시동 버튼을 감싼 디테일과 차량의 섀시 컨트롤 다이얼 등의 요소에는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로즈 골드 소재의 버튼과 다이얼이 들어간다. 로즈 골드는 대시보드의 에어벤트 오르간 스톱이나 스티어링 휠의 디테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독창적인 로즈 골드 소재의 부품은 영국 버밍엄에서 수 세기 동안 주얼리를 제작해 온 전문 금세공사들과 협업해 제작한다. 이는 전통적 소재와 장인정신에 첨단 제조 기술을 접목시키는 벤틀리의 감각과 역량을 잘 보여주는 요소다.
한편, W12 엔진으로 대표되는 16대의 바투르 컨버터블은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 내 뮬리너 워크샵에서 수 개월에 걸쳐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