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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턱 넘을때 잡소리 난다면..하부 점검 필요

입력 2026-08-07 00:00 수정 2026-08-07 10:17


 -스테빌라이저 링크 마모 시 소음·쏠림 발생 가능
 -휠 얼라인먼트·서스펜션 점검 때 함께 확인 필요

 

 방지턱이나 고르지 않은 노면을 지날 때 차 아래에서 ‘딱딱’ 또는 ‘덜컹’ 소리가 나거나 코너링 시 차체가 평소보다 크게 기울어진다면 서스펜션 부품의 마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점검 대상은 스테빌라이저 링크다. 스테빌라이저 링크는 차체 좌우에 설치된 스테빌라이저와 휠 서스펜션을 연결하는 부품이다. 코너를 돌거나 한쪽 바퀴만 요철을 지날 때 차체가 과도하게 기울어지는 것을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크기는 작지만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부품 상태가 정상이라면 좌우 바퀴의 움직임을 적절히 연결해 타이어 접지력과 조향 안정성을 유지한다. 반대로 볼 조인트나 부싱에 마모와 유격이 생기면 노면 충격을 받을 때 소음이 발생하거나 차체 흔들림이 커질 수 있다.

 

 급격한 온도 변화와 수분, 오염물 유입도 부품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다. 고무 부츠가 손상되면 내부 윤활제가 빠져나가고 이물질이 들어가 부식과 마모를 촉진한다. 주행거리가 늘어난 차나 보증기간이 끝난 차에서 관련 증상이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이유다.

 

 다만 방지턱 소음이 모두 스테빌라이저 링크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쇼크업소버와 스트럿 마운트, 로어암 부싱, 볼 조인트, 타이로드 엔드 등 다른 하체 부품의 마모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소리만 듣고 특정 부품을 바로 교체하기보다 정비소에서 유격과 부싱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코너링 때 나타나는 차체 흔들림 역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휠 얼라인먼트, 쇼크업소버 성능 저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행 중 차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조향 반응이 둔해졌다면 하체 전반을 함께 살펴보는 게 좋다.

 

 정비업계는 휠 얼라인먼트를 조정하거나 서스펜션을 점검할 때 스테빌라이저 링크 상태도 함께 확인할 것을 권한다. 마모된 부품을 장기간 방치하면 좌우 균형이 무너지고 주변 서스펜션 부품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교체 부품을 선택할 때는 차종과 적용 규격, 조인트 구조, 내구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일부 애프터마켓 제품은 볼 핀 접촉면을 넓혀 내부 표면 압력을 낮추고 반복 작동에 따른 마모를 줄이는 설계를 적용한다. 순정부품과 규격이 맞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마일레 관계자는 “스테빌라이저 링크를 예방정비 차원에서 교체한다고 하체 전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정확한 점검을 통해 마모와 유격이 확인됐을 때 적합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일레는 국내 주요 수입차에 적용할 수 있는 스테빌라이저 링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일반 교체용 제품과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군을 운영하며 전국 정비 네트워크를 통해 서스펜션 점검과 장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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