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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스페치알레, 아름다운 디자인 속 공기역학 주목

입력 2025-05-07 00:00 수정 2025-05-07 07:45

 -다운포스 및 에어로다이내믹 구조 개선
 -수려한 외모와 함께 어우러져 완성도 ↑

 

 페라리가 지난 29일 공개한 296 스페치알레는 특별함을 강조한 슈퍼 스포츠카답게 수려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단순히 화려하게 멋만 부린 게 아닌 기능적으로 완벽히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차의 성능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296 스페치알레는 시속 250㎞에서 총 435㎏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며 이는 296 GTB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새 차의 공기역학 개발은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는 기존 공기역학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었다. 특히, 프런트 범퍼와 차체 하부 같은 영역에서 공기역학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존의 정체성을 재해석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두 번째는 모터스포츠 기술이다. 특히, 296 챌린지를 통해 개발한 공기역학 개념을 접목해 공도용 차로서는 전례 없는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296 스페치알레는 기존의 진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모터스포츠에서 발전한 기술을 융합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기역학적 기능과 스타일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CFD(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과 풍동 테스트를 통해 치밀한 최적화 작업이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96 스페치알레의 기술적 기반을 완성했다.

 

 대표적으로 차 후면에 위치한 사이드 윙이다. 역시 모터스포츠에서 파생된 두 가지 개념을 적용해다. FXX K에 적용한 수직 핀과 소형 윙 그리고 296 챌린지의 리어 범퍼 외곽 수직 프로파일을 하나의 요소로 통합한 것. 차 후면 모서리 부분을 감싸듯 설계한 이 윙의 곡선형 구조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수직 핀은 뒤쪽 바람길을 정리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수평면의 형상은 다운포스를 생성해 주행성능을 높인다. 사이드 윙은 차 후면 끝에 위치해 리어 라디에이터에서 배출되는 냉각 공기 흐름과 상호작용하고 그 결과 라디에이터 자체의 냉각 효율을 높인다.

 

 또 액티브 스포일러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해당 스포일러의 구조는 296 GTB에서 파생되었지만 액추에이터 제어 전략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이에 따라 하이 다운포스(HD) 모드로의 전환 시간은 최소화됐고 고속 주행 시 후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간 단계인 미디엄 다운포스(MD) 모드도 새롭게 도입했다.

 

 차 후방의 공기역학 솔루션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요소 중에는 디퓨저도 포함이다. 차체 하부로 흐르는 공기를 좌우로 더 넓게 퍼뜨려 액티브 스포일러가 로우 드래그(LD) 모드에 있을 때에도 세 개의 벤투리(좁아졌다 다시 넓어지는 형태의 관) 배출구가 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부 패널에 위치한 와류 생성기(차체를 따라 흐르는 공기 흐름을 소용돌이로 만들어 원하는 방향으로 정리해 주는 역할)는 중앙과 측면 벤투리 사이로 흐르는 공기를 최적의 비율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는 296 GTB보다 후방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모든 스포일러 설정에서 차의 공기역학적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공기 역학을 고려한 차체는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넘어간다. 앞모습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296 챌린지에서 선보인 에어로 댐퍼 콘셉트를 통합하는 것이었다. 전방 하부 패널과 프런트 보닛을 연결하는 이 장치는 덕트를 통해 차체 하부에서 유입된 공기 일부를 차체 상부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해당 솔루션은 하부 패널에서 생성되는 최대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그 결과 가속이나 감속 등으로 차의 앞뒤 높이가 변할 때에도 전면 다운포스가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돼 공기역학적 움직임이 더욱 선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된다. 프론트 보닛에도 296 GT3를 기반으로 개발한 공기역학적 솔루션을 반영한 요소를 적용했다. 보닛 양쪽에는 두 쌍의 루버가 위치하며 윙 주변에서 발생하는 강한 저압 영역을 활용해 휠 하우스 내부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항력과 다운포스를 동시에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프런트 범퍼의 외부 형상은 아웃워시 효과(공기 흐름을 차체 바깥 방향으로 유도해서 공기 흐름을 정돈하고 항력을 줄이는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방 하부 패널에서 발생하는 와류와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도록 디자인했다. 프런트 범퍼의 가장 안쪽 영역은 곡면 형태로 조각돼 공기 흐름을 압축해 프런트 휠 외부로 유도한다. 스플리터 측면에는 세 개의 얇고 길쭉한 틈이 있다. 프런트 라디에이터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프런트 휠 아치 영역에서는 실 커버 또한 와류 생성기에 의해 유도된 공기를 전방 하부 패널에서 차 측면으로 효율적으로 배출하는데 기여한다. 실 커버 뒤쪽에는 리어 휠 하우징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흡입구가 위치한다. 이는 와류 제어에 있어 특히 중요한 이 영역의 공기 흐름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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