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형 XC60, EX30 크로스컨트리 출격
-2026년, 전기차 대거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
볼보차코리아가 지난 2일 플래그십 라인업 XC90과 S90을 동시에 국내 출시하면서 하반기 및 내년 신차 플랜을 공개했다. 다양한 세그먼트 제품을 선보이며 전동화도 빠르게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에는 신형 XC60과 EX30 크로스컨트리가 국내 등장한다. 볼륨 판매를 책임질 XC60은 2차 부분변경 제품으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개선된 디지털 요소가 핵심이다.
날렵하게 다듬은 앞뒤 램프와 입체적인 디자인의 범퍼, 그릴 패턴도 새로워졌다. 이와 함께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되고 처리 속도를 높인 소프트웨어 및 UX, UI 구성으로 상품성을 키울 예정이다. 실내 컬러 및 소재의 구성도 개선을 거쳐 감각적인 수입 중형 SUV로 거듭난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국내 처음 선보이게 될 신차다. 컴팩트 전기 SUV EX30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높여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잡은 게 특징이다. 독특한 인상을 전달하는 디자인은 물론 높은 차체로 인해 비포장길 주행도 거뜬하다. 그만큼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적합하고 한 체급 이상의 차를 보는 것 같은 존재감도 확인할 수 있다.
내구성을 강조한 플라스틱 몰딩과 터프한 디자인의 휠타이어, 투톤 컬러를 적재적소에 칠해 남다른 인상을 전달한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감각을 적극 반영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력계는 기존 EX30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유럽 기준 싱글과 듀얼모터로 나뉘며 200마력 후반에서 400마력 초반 사이이다. 이륜 및 사륜구동 선택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최장 420km를 달릴 수 있다(WLTP).
내년에는 볼보의 핵심 전기차 라인업이 대거 한국 땅을 밟는다. 26년 1분기에는 EX90이 등장한다. 3열 7인승 대형 전기 SUV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과 구성, 지능화된 전장 시스템을 가득 품고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동력계는 최고 300㎾(408마력)를 내는 트윈 모터와 380㎾(517마력)를 발휘하는 트윈 터보 퍼포먼스로 나뉜다. 또 LG 에너지 솔루션의 111㎾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600㎞를 갈 수 있다 특히, EX90만의 최신 보조기술은 이 같은 완성도의 큰 역할을 차지한다. 실제로 차 곳곳에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 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다 센서가 있다.
이후 2분기에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이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외관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높게 설계된 지상고, 매끄러운 루프 라인이 특징이다. 실내는 편안함과 정교한 소재의 사용, 실용성으로 이어지는 프리미엄 가치를 구현했다.
특히, 3.1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2열 탑승자들을 위한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했다. 테일게이트 해치를 넓고 커다란 형태로 설계해 최대 424ℓ의 트렁크 공간은 2열 좌석 폴딩 시, 최대 733ℓ까지 확장된다. 추가로 충전 케이블과 같은 작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22ℓ의 프렁크(전면 트렁크)도 갖췄다.
여기에 구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 ES90은 5G 통신 기술을 지원해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할 때 필요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14.5인치 센터 스크린 디스플레이도 특징이다.
SPA2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개발한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생산 전략인 ‘슈퍼셋 테크 스택’을 적용했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듈 세트로 통합하는 개념으로 앞으로 선보일 볼보의 모든 전기차의 기반이 된다. 또 브랜드 처음으로 800볼트 기술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700㎞의 주행 가능 거리(WLTP 기준)를 제공하며 350㎾ 고속 충전 시 10분 만에 300㎞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기 중형 SUV EX60까지 투입해 볼보차의 모든 세그먼트에서 전기차를 풀라인업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EX60은 전기모터의 효율을 크게 끌어올려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성능도 최적화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개념의 멀티 더앱티브 안전벨트도 적용할 계획이다. 탑승자의 특성과 충돌 강도, 도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희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볼보차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착실하게 신차를 준비해 풀 라인업을 만들고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대내외 변수에 대한 빠른 대응과 일정에 맞춘 원활한 진행 등이 관건으로 보인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 볼보차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