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밴티지 기반 성능 극대화해
-서스펜션 등 하드웨어 개선에도 집중
-2025년 4분기부터 인도 시작
애스턴마틴이 신형 밴티지 S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주문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신차는 밴티지를 기반으로 출력과 주행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이달 열리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세계 최초로 퍼포먼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외관은 기능 중심의 개선에 집중했다. 보닛 중앙에는 새롭게 설계된 블레이드형 벤트가 추가됐다. 리어 스포일러는 차체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구조로 변경됐으며 최고속도 기준 44㎏의 리어 다운포스를 추가로 생성한다. 전면부 에어댐과 언더보디의 벤투리 베인도 개편돼 나머지 67㎏의 다운포스를 확보한다. 총 다운포스는 111㎏이다.
21인치 전용 휠도 적용했다. 새틴 블랙 마감에 레드 그래픽을 추가했고 브론즈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를 매칭해 시각적인 대비를 형성했다. 전면 펜더에는 수공 제작된 ‘S’ 전용 배지가 부착된다. 로고의 중심부에는 레드 글라스 에나멜을 채워넣고 외곽은 주문자 선택에 따라 브라이트 또는 다크 크롬으로 마감된다.
실내는 알칸타라와 가죽이 혼합된 액셀러레이트 인테리어가 기본이다. 새틴 마감 2x2 트윌 카본 파이버가 트림 인레이로 적용되며 시트 상단에는 차 색상에 맞춰 ‘S’ 로고 자수가 들어간다. 해당 자수는 약 2,500개의 스티치와 16m의 실로 제작된다. 헤드레스트에는 ‘S’ 로고와 함께 애스턴마틴 윙 엠블럼 자수가 포함되며, 업계 최초로 엠보싱과 디보싱을 결합한 마감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기능적 요소 외에도 인테리어 마감 옵션이 다양화됐다. 주행 모드 선택 로터리는 텍스처 메탈 소재에 레드 또는 실버 아노다이즈 마감을 적용할 수 있으며 시트벨트, 스티치, 헤드레스트와 동일한 톤을 구성해 실내 전반의 색상 통일감을 조성한다.
파워트레인은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680마력, 최대토크는 81.6㎏∙m다. 최대토크는 3,000~6,000rpm 구간에서 유지되며 0-100㎞/h 가속 시간은 3.4초, 0-200㎞/h는 10.1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25㎞다.
이 외에도 서스펜션, 파워트레인 마운트, 제어 소프트웨어 등이 새로워졌다. 서스펜션에는 빌스테인 DTX 어댑티브 댐퍼를 적용하고 리어 서브프레임은 고무 부싱 없이 차체에 직접 마운트하는 구조로 변경됐으며, 변속기 마운트 강성은 기존 대비 10% 개선했다. 이에 따라 저속 주행 시 승차감이 개선됐고, 고속 주행 시 조향 응답성과 일체감이 강화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차체 밸런스를 위한 서스펜션 세팅도 변경됐다. 캠버, 토, 캐스터 값을 재조정해 고속 코너링 상황에서 전면 그립을 높였고 전체적인 차체 밸런스를 보다 정밀하게 다듬었다. 후방 보조 스프링의 강성을 낮춰 서스펜션 반응을 부드럽게 조정했고 저속 구간에서의 반발력도 조절했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오는 2025년 4분기부터 밴티지 S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