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수장
-시대 변화 담는 동시에 정체성 깊이 살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이 지난 1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순수전기 세단 i3공개 현장에서 차를 소개하며 깊은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이동크 총괄은 차에 대한 키워드로 자신감과 역동적 지능적인 단어를 내세우며 세 가지 힘이 모두 공존하는 차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드러움 속에 강력함이 있고 고급스러운 감각과 스포티한 성격을 전부 느낄 수 있는 차라는 것이다. 실제로 i3는 매끄러운 차체 면을 바탕으로 굵직한 케릭터라인을 곳곳에 심어 세련된 인상을 자아낸다. 앞범퍼 중앙에서 시작해 보닛으로 뻗어나가는 V자 모양의 사선 라인 역시 강하면서도 우아함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에는 그릴의 역할이 필요 없기 때문에 키드니 라인은 램프와 하나의 패널로 통합했고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주변을 날카롭게 다듬어 강약 조절도 매우 잘 표현했다. ‘L’자형 테일램프는 가로로 길게 늘려 차가 넓어보이며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기울어지는 루프라인, 짧은 오버행 등이 특징인 새로운 2.5박스 디자인은 신선함을 자극한다. 이 외에 실내의 경우 iX3를 통해 선보였던 최신 디지털 콕핏을 실내에 탑재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키웠다.
뿐만 아니라 옛 브랜드 부흥을 이끌었던 노이어 클라쎄에 대한 계승과 감동도 같이 설명했다. 시대를 이끌었던 헤리티지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수 세대의 3시리즈가 성공했고 그만큼 숫자 2이 갖는 의미는 소중하고 i3를 통해서 다시한번 날아오를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의 디자인 설명 순간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완벽한 비율로 완성한 i3에 대해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여기에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스포츠 세단의 DNA도 잃지 않았다. 앞뒤 축에 전기모터를 각각 넣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345㎾), 최대토크 645Nm를 뿜어내기 때문. 여기에 ‘하트 오브 조이’로 불리는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이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해 매우 정밀하고 때로는 날카롭게 또 때로는 부드러우며 안정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한편, BMW i3의 생산은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첫 차는 가을부터 소비자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역시 계획돼 있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다.
독일(뮌헨)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