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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1,065마력 '레부엘토 SV' 공개

입력 2026-08-18 00:00 수정 2026-08-18 08:56


-기존 레부엘토보다 50마력 높여
-제로백 2.4초·345㎞/h 이상..다운포스 80% 증가

 

 람보르기니가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레부엘토의 고성능 버전 '레부엘토 SV'를 18일 공개했다.

 

 신차는 1971년 미우라 SV에서 시작한 '슈퍼 벨로체(SV)'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브랜드 창립 연도인 1963년을 기념해 세계 1,963대 한정 생산한다.

 

 핵심은 성능이다. 6.5ℓ V12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기존 레부엘토보다 50마력 높은 1,065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145.3㎏·m에 달한다. V12 엔진만으로 9,250rpm에서 최고 825마력을 내며 최대 회전수는 9,500rpm이다. 여기에 앞바퀴를 담당하는 액시얼 플럭스 모터 2개와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결합한 전기모터 1개를 더했다.

 

 배터리 용량은 7.3㎾h다. 기존보다 서킷에서의 성능 지속성을 최대 4배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출력 대 중량비는 마력당 1.66㎏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2.4초, 시속 200㎞까지는 6.7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345㎞ 이상이다. 

 

 공기역학 성능도 손봤다. 프런트 범퍼에 휠하우스 주변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핀을 추가하고 차체 측면에는 더블 윙을 적용했다. 후면에는 고정식 리어 윙과 거니 플랩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전체 다운포스는 기존 레부엘토보다 80%, 아벤타도르 SVJ보다 10% 높였다. 다운포스 대비 공기저항 효율도 레부엘토 대비 60% 개선했다.

 

 디자인은 SV 전용 요소를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오메가 그래픽을 적용하고 후면에는 붉은색 라인을 더한 디퓨저와 고정식 윙을 배치했다. 센터록 방식의 전용 휠과 측면·후면 SV 로고도 차별화 요소다.

 

 실내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탄소섬유 도어 패널과 카본 쉘 구조의 전용 레이싱 시트를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에는 새롭게 추가한 '필로타' 모드를 조작하는 전용 다이얼을 배치했다. 필로타는 람보르기니의 GT3 레이싱 경험을 활용해 개발한 서킷용 주행 모드로 5단계로 트랙션 컨트롤 개입 수준을 조절할 수 있으며 노면 상태와 타이어 마모 등에 따라 차체 제어 시스템을 조정한다. 

 여기에 전동식 토크 벡터링 기능도 적용했다. 앞축에 배치한 두 개의 전기모터가 좌우 바퀴에 전달하는 힘을 개별적으로 조절해 코너 진입 시 응답성과 탈출 과정의 접지력을 높인다.

 

 한편, 람보르기니의 SV는 기존 V12 제품군의 출력과 경량화, 공기역학 및 섀시 성능을 강화한 고성능 제품에 붙여온 이름이다. 1971년 미우라 SV를 시작으로 디아블로 SV와 무르시엘라고 LP 670-4 SV, 아벤타도르 SV 등이 계보를 이어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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