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공간에서 다방면 테스트 이뤄져
-각종 기후 조절, 사이버 보안도 가능해
지커 본사가 위치한 중국 항저우에서 차로 약 두 시간을 달려 작은 소도시 닝보로 향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마치 대형 박람회장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건물이 등장했다. 보안 속에 들어간 이 곳은 바로 지리자동차그룹이 내세우고 있는 안전 센터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최첨단 시설과 다양한 테스트 환경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전기차를 만들려는 브랜드 의지가 돋보이는 장소다.
현지 시각 28일 찾아간 지리 안전 센터는 지커가 속한 지리자동차그룹이 지난해 12월 완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자동차 안전 테스트 시설이다.


지리 안전 센터 담당자는 자동차 안전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안전 기준 달성을 위해 설립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해당 장소는 4만5,000m2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20억 위안(약 4,2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쏟아부어 완성했다.
규모와 설립 비용 외에 지리 안전 센터는 5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안전 실험실, 세계 최장 길이의 실내 자동차 충돌 시험 트랙, 세계 최대 규모로 눈, 비, 태양 복사 시뮬레이션 및 고도와 기후 조절이 가능하고 최대 풍속이 250㎞/h에 달하는 풍동 시설, 세계 최대 규모로 0~180° 각도 조절이 가능한 자동차 충돌 시험 구역, 세계 최다인 27개의 테스트 유형을 포함하는 안전 실험실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리 안전 센터는 단순한 자동차 및 탑승자 안전 테스트를 넘어 지능형 자동차 시대를 위한 지리자동차그룹의 ‘포괄적인 안전 개념’을 반영한다. 이 같은 목적을 위해 지리 안전 센터는 고속 충돌 테스트, 보행자 보호, 능동 안전 시뮬레이션, 배터리 및 친환경 파워트레인 안전, 사이버 보안, 건강 관련 안전 평가 등 글로벌 안전 평가 기준을 포괄한다.
안전 개념은 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인체 및 환경 건강 역시 중요한 안전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리 안전 센터는 해당 부분의 검사를 진행한다. 그중에서도 지리 안전 센터의 ‘골든 노즈’ 팀은 휘발성 물질 및 악취 검사, 유해 물질 감지, 유해 가스 및 악취 제로 기준의 충족 여부를 집중 검사한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이곳에서 마련한다. 중국의 국가 공인 인증 CNAS 표준을 충족하는 사이버 보안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 이 외에도 자동차에 탑재되는 칩, 펌웨어, 데이터 전송 및 암호화, OTA 업데이트, 센서 및 컨트롤러 등을 평가하기 위한 설비도 갖추고 있다.
한편, 지난 10년간 지리자동차그룹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연구 개발에만 2,500억 위안(약 52조4,85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지리 안전 센터의 설립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지리자동차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중국(닝보)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