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디슨, 맥라렌 오토모티브 아태지역총괄
-“기대 높은 한국 소비자 위해 적극 노력할 것”
맥라렌이 4일 새로운 파트너사인 브리타니아오토와 함께 슈퍼 스포츠카 아투라 스파이더를 국내 공개했다. 한국을 찾은 샬럿 디슨, 맥라렌 오토모티브 아태지역총괄은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계를 시험하는 것을 즐기는 브랜드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특성을 명확히 알고 있었고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쾌하고 즐거웠던 샬럿 디슨 아태지역총괄과 나눈 일문일답.
-일본이나 중국 등 인접 국가에 비해 한국 시장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은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선호도의 차이다. 라인업을 보자면 한국은 스파이더 비중이 많고 중국은 쿠페, 일본은 50:50이다. 그만큼 국가별로 어떤걸 좋아하는지 선호도의 차이가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고객 기대치의 차이다.
한국은 서비스에 대한, 수준의 기대가 굉장히 높다. 물론 슈퍼카를 구매할 때는 어느 정도 섬세하고 고급된 서비스를 원하겠지만 한국은 다른 지역을 상회한다. 슈퍼카를 구매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경험, 브랜드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의지, 여기에 에프터 서비스도 기대한다는 점에서 인접 국가들과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앞서 말한 두 국가 대비 한국은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다. 그럼에도 한국에 집중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먼저 한국에서는 럭셔리라는 키워드가 어디에나 많이 사용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거의 모든 제품군에 럭셔리가 들어가는 만큼 슈퍼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해서 한국사람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는 슈퍼카 세그먼트에서 한국은 굉장히 성장 할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는 리테일 파트너를 브리타니아 오토로 변경하면서 고객 응대, 서비스를 조금 더 개선하면서 만족도를 높이려고 한다. 그래서 미래에 한국 사람들이 맥라렌 브랜드를 더 많이 알게 되고 좋아하고 기회를 접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 이 모든 게 한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말씀 드리고 싶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맥라렌 소비층의 특징은?
"아시아 고객들을 말하기 전에 사실 아태 총괄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아태지역은 다양한 시장이 있고 각각의 시장이 독특하고 다르다는 점이다.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을 총괄하게 되어서 나와 팀이 모두 설레어하고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아시아를 보자면 굉장히 최신 트렌드를 잘 따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본인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열정이 강하다 보니까 커스터마이징 즉, 개인화 정도가 고도화 되어있고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개별제작부서인 MSO의 글로벌한 실적과 성과를 보자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익이 난다. 나만의 차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본다"
-타이어, 부품 등 한국 기업과 협업 계획이 있는지?
"현재는 한국의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조달 받고 있는 건 없는데 항상 우리는 서플라이 체인을 검토하면서 가장 최고의 옵션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때문에 여기에는 한국 기업들도 들어가 있다. 그래서 현재는 계획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
-라이벌과 다른 맥라렌만의 강점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헤리티지와 유산과 가장 최첨단의 혁신과 퍼포먼스와 디자인 간의 블렌딩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신구가 잘 융합되는 독보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브루스 맥라렌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그도 카레이서 였고 비즈니스이자 창업가 이기도 했다.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 왔다. 그래서 혁신을 할 떄에도 최상의 성능과 디자인, 퍼포먼스 완성도를 추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또 다른 차별점은 커뮤니티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단순 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감을 받는 것이라고 본다.
아시아에서도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까 맥라렌을 구입하면 뛰어난 슈퍼카는 말할 것도 없고 하나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고 맥라렌 패밀리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맥라렌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볼드함, 과감함 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차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F1, P1, W1, 720, 아투라 등 하나하나 정말로 과감한 선택을 했었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 무엇 하나 현실에 안주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우리는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계를 시험하는 것을 즐기는 브랜드다.
P1을 처음 론칭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너무 앞선 기술이고 디자인이다. 역대급 맥라렌이다. 이를 능가하는 차는 불가능하다” 말했는데 우리는 시리즈별로 신차가 나왔고 720이 나왔을 때도 또 한번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아투라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직접 운전을 해보니 역시 맥라렌이 만들면 다르구나 평가했다. 심지어 비 현실적인 차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이러한 과감한 시도와 창의성이 브루스 맥라렌의 정신에서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다른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프로젝트 인듀어런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맞다. 프로젝트 인듀어런스가 어떻게 보면 맥라렌이 뭔지를 한 차에 넣어놓은, 응축해 놓은 차라고 생각한다. 모든 면에서 보는 순간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차다. 심지어 2027년 르망에 세운다는 것도 놀랍고 나중에 선택된 몇몇의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도 놀랍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맥라렌에서 근무하는걸 즐거워하는 게 바로 레이싱 트랙에서 달리던 차를 VIP들에게는 공도용 차로 제공한다는 것 자체도 맥라렌만 할 수 있는 유니크함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잠재 구매자들이 맥라렌을 어떤 브랜드로 인식해주기를 원하는지?
"접근할 수 있는 슈퍼카 브랜드였으면 좋겠고 소유하는 순간 최상의 경험을 받았으면 좋겠다. 맥라렌을 선택했을 때, 물론 제품을 보고 선택하는 거지만 경험에 대해서도 기대를 가져줬으면 좋겠고 이러한 부분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은 브리타니아 오토가 상당한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보고 커뮤니티 부분에서도 잘 인지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맥라렌을 사면서 이런게 혁신이고 이러한 기술이 들어갔구나, 차를 소유했더니 맥라렌의 일원이 되어서 커뮤니티에 들어갈 수 있구나, 차를 소유함에 있어서 자부심도 느끼고 흥분도 느끼고 차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고 선택해주기를 바라고 이런 부분에서 브리타니아 오토가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해줄거라고 생각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