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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84㎞/h 후방 충돌에도 멀쩡" 지커 7X 테스트 살펴보니

입력 2026-04-28 00:00 수정 2026-04-28 15:41

 -강한 충돌에서 안전하게 보장되는 실내
 -배터리 안전 높이는 기술로 믿음감 더해

 

 중국 닝보에 위치한 지리 안전 센터에서 28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특별한 충돌 테스트를 공개했다. 볼륨 SUV인 7X의 후방 충돌 시험 장면을 실시간으로 소개한 것. 차는 강력한 충격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였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안전한 전기차의 기준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충돌 테스트는 매우 긴 직선주로에서 펼쳐졌다. 쭉 뻗은 길 한 가운데 7X가 계측장비를 붙인 채 서 있었고 안에는 운전석과 동승석에 더미가 탑승해 있었다. 연구원들은 마지막 테스트를 위한 계측장비를 점검하며 집중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고속 충돌 상황에서 고전압 부품의 성능, 차 구조의 무결성, 그리고 탑승자 생존 공간 확보 여부 등이다.

 

 특히, 이번 충돌 테스트는 대부분 브랜드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선보였던 전방이 아닌 후방이었다. 관련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최근에는 센서의 고도화로 전방 충돌 경우의 수가 적다며 뒤에서 충돌했을 때 탑승자는 예상하지 못한 충격을 더 많이 받으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테스르를 위해 후방 충돌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인 충돌이 이뤄졌다. 안전이 보장된 상황에서 준비를 마친 크러쉬 패드가 7X를 향해 빠르게 달려왔다. 더욱이 이번에는 미국 법규에서 요구하는 충돌 속도인 80㎞/h보다 더 가혹한 조건인 84㎞/h 상황에서 진행했다. 패드와 부딪힌 차는 강한 충격으로 뒤가 완전히 찌그러졌고 엄청난 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테스트가 끝나자마자 방화복을 입은 소방 직원과 차를 들어올릴 거대한 지게차, 엔지니어 들이 빠르게 움직였다. 곧바로 차에 달려있던 계측기를 연결해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전류가 끊어졌는지 안전 점검을 거친 뒤 조금씩 차로 가까이 가다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확인한 건 도어의 정상 작동이다. 차의 골격이 틀어졌을 때 탑승자 탈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충격이 어디에 집중됐고 도어 바깥을 향해 분산됐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에어백이 전개됐을 때 더미의 어느 부분을 맞았는지 최종 상태를 보며 체크리스트에 작성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지리는 초기 검사 결과 충돌 직후(5~60초 이내) 차의 고전압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차단됐고 차량 구조의 변형은 정상 범위 내에 있었으며 불안정한 징후 없이 탑승자 공간이 충분히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긴급 통화 시스템과 비상 방향 지시등도 정상적으로 활성화 됐으며 모든 문이 부드럽게 열리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차는 트렁크 하부를 지나 뒷펜더까지 강한 충격으로 찌그러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탑승자가 위치한 실내는 온전한 모습을 보였다. 배터리 팩에 가해지는 충격도 육안으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고강도 프레임으로 배터리 팩의 충격을 분산하고 차의 중심부로 갈수록 차고를 높여 설계한덕분에 하부의 긁힘에도 안전하다는 게 브랜드의 설명이다.

 

 특히, 7X에 들어간 배터리도 큰 역할을 한다. 이번 충돌 테스트에는 약 절반정도 충전된 리튬이온 타입이 들어갔는데 그룹의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집약돼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별도로 기본형에 들어가는 LFP 타입 역시 구조적으로 열 안정성이 높고 화재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는 내부 산소 방출이 적어 열폭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셀을 모듈 없이 바로 팩으로 구성하는 CTP 구조를 적용해 외부 충격이 특정 지점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도록 설계했다.

 

 열 관리 시스템 역시 핵심 요소다. 지커는 셀 간 냉각 구조를 강화해 급속 충전이나 고부하 상황에서도 온도 편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전기차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열폭주 방지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번 테스트는 전방이 아닌 후방 충돌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던졌고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 검증하려는 접근이 인상적이었다. 눈에 보이는 결과만큼이나 설계 철학이 분명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지리는 안전을 개념이 아닌 시스템으로 구현하려는 방향에 한 발 더 다가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중국(닝보)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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